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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태연이와 알파벳 마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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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마을에 태연이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태연이는 책을 읽는 걸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바로 영어를 배울 때 알파벳 순서를 자꾸 헷갈린다는 것이었어요!

"A 다음에 B였나? 아니, C였던가?"
"Z는 맨 마지막인 건 아는데… Q는 어디쯤 있더라?"

태연이는 알파벳이 순서대로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영어 공부가 어려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태연이는 학교 도서관에서 이상한 책을 발견했어요. 책 표지에는 금빛으로 반짝이는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알파벳 마법의 문》

태연이는 호기심이 생겼어요. "이건 무슨 책이지?"
책을 펼치는 순간, 환한 빛이 번쩍!

그 순간, 태연이는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어요!


알파벳 나라로의 초대

태연이가 눈을 뜨자, 주변은 온통 신비로운 곳이었어요. 하늘에는 구름 대신 커다란 A, B, C… 같은 알파벳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어요. 땅바닥에는 알파벳이 새겨진 돌들이 깔려 있었죠.

"여기는 어디지?" 태연이가 두리번거리는데, 갑자기 작은 요정이 나타났어요.

"반가워! 난 엘리야.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엘리는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귀여운 요정이었어요.

"여긴 알파벳 나라야. 너처럼 알파벳 순서를 헷갈려하는 아이들이 가끔 이곳으로 초대된단다!"

태연이는 깜짝 놀랐어요.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해?"

엘리는 태연이에게 반짝이는 지팡이를 건네며 말했어요.

"너는 지금부터 알파벳 순서를 바로잡는 모험을 떠나야 해. 알파벳들이 순서를 잃고 제멋대로 흩어졌거든! A부터 Z까지 모두 찾아서 올바른 순서로 맞춰주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

태연이는 신이 났어요. "좋아! 그럼 어서 떠나자!"


A부터 Z까지, 모험을 떠나다

A와 B – 공중 정원에서의 첫걸음

첫 번째로 태연이는 커다란 정원에 도착했어요. 정원에는 나무 대신 A와 B 모양의 나무가 자라고 있었어요.

그런데 A는 너무 높이 자라서 하늘로 떠오르고 있었고, B는 땅속으로 반쯤 묻혀 있었어요.

"이대로라면 순서를 맞출 수 없겠어!"

태연이는 엘리와 힘을 합쳐 A를 밑으로 끌어당기고, B를 땅에서 꺼내는 마법을 사용했어요. 그러자 A와 B가 원래 자리로 돌아갔어요!

"좋아, 이제 다음으로 가자!"


C와 D – 강을 건너라!

태연이는 신기한 알파벳 강에 도착했어요. 강물은 투명했지만, 강 위에는 커다란 C와 D가 징검다리처럼 떠 있었어요.

"어떻게 건너야 하지?"

그때 강 저편에서 C와 D가 서로 다투고 있었어요.

"난 네 옆에 있기 싫어!"
"나도 그래!"

태연이는 재빨리 C와 D를 달래며 말했어요.

"너희는 원래 친구잖아! 서로 순서를 지켜야 해!"

그러자 C와 D는 태연이의 말을 듣고 화해했어요. 그리고 다리를 만들어주어 태연이는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어요.


M과 N – 산을 넘다!

M과 N은 커다란 산꼭대기에서 뛰어내리려고 하고 있었어요.

"이봐! 우리는 중간에 있어야 해!"
"그런데 여기 너무 높은 곳이야. 뛰어내릴 거야!"

태연이는 깜짝 놀라 말렸어요.

"너희는 뛰어내릴 필요 없어! 내가 안전하게 내려가게 해줄게."

태연이는 마법 지팡이를 흔들어 커다란 미끄럼틀을 만들었어요. 그러자 M과 N은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와 올바른 자리로 돌아갔어요!


마지막 도전 – Z를 찾아라!

드디어 태연이는 마지막 글자인 Z를 찾아야 했어요.

그런데 Z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Z는 어디 있을까?"

그때 하늘을 보니, 구름 속에 숨어 있는 Z를 발견했어요!

"Z야, 내려와!"

하지만 Z는 말했어요.

"난 맨 마지막이라 외로워!"

태연이는 Z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말했어요.

"Z야, 네가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 없으면 알파벳은 완성되지 않아. 너도 중요한 존재야!"

Z는 감동해서 기꺼이 내려왔어요.

그러자 갑자기 하늘이 반짝이며 빛이 쏟아졌어요! A부터 Z까지 모든 알파벳이 제자리로 돌아오며 태연이를 감싸기 시작했어요.

"태연아, 네가 해냈어!"


원래 세계로 돌아오다

눈을 뜨자, 태연이는 다시 도서관에 있었어요. 손에는 《알파벳 마법의 문》 책이 펼쳐져 있었죠.

"꿈이었을까?"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알파벳이 더 이상 헷갈리지 않았어요! 태연이는 A부터 Z까지 술술 외울 수 있게 되었어요!

그날 이후, 태연이는 영어를 배우는 게 더 이상 어렵지 않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알파벳을 볼 때마다 그 마법 같은 모험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곤 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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