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탱구리와 친구 코뿔소, 뿌뿌

newb1230 2025. 2. 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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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리는 모험을 좋아하는 씩씩한 소녀였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며 자연을 탐험하는 걸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탱구리는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신기한 친구를 만날까?”

탱구리는 가방을 멘 채 초원의 흙길을 따라 걸었다. 드넓은 대지 위에는 기린이 길게 목을 뻗어 나뭇잎을 뜯어먹고, 얼룩말들이 무리를 지어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저 멀리 커다란 먼지 구름이 일어나더니, 누군가가 쿵쿵 소리를 내며 달려오고 있었다.

“어…어? 저건 뭐지?”

탱구리는 놀라서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회색 동물, 바로 코뿔소였다.

“쿵! 쿵! 쿵!”

코뿔소는 힘차게 달려오다가 탱구리 앞에서 멈춰 섰다. 코끝에 난 단단한 뿔이 번쩍였고, 커다란 눈이 탱구리를 빤히 바라보았다.

“안녕! 난 뿌뿌야!”

코뿔소가 씩 웃으며 말했다. 탱구리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코뿔소가 말을 한다고?”

뿌뿌는 코를 씰룩이며 말했다. “물론이지! 나랑 친구가 되어줄래?”

탱구리는 반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난 탱구리야!”

그날부터 탱구리와 뿌뿌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코뿔소 나라의 비밀

탱구리는 뿌뿌의 등에 올라 초원을 함께 달렸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고, 뿌뿌는 힘차게 발을 구르며 멀리까지 달려갔다.

“너 정말 빠르구나, 뿌뿌!”

뿌뿌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코뿔소는 덩치가 크지만 엄청 빠르게 달릴 수 있어! 최고 속도가 시속 50km나 된다고!”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정말? 너 진짜 멋진 동물이구나!”

뿌뿌는 씩 웃더니, 초원의 한가운데로 탱구리를 데려갔다. 그곳에는 다른 코뿔소들이 모여 있었다.

“여기가 코뿔소들의 마을이야!”

탱구리는 신기한 눈으로 코뿔소들을 바라보았다. “와, 너희 집이 정말 멋지다!”

그러나 코뿔소 마을에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코뿔소들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다들 슬퍼 보여?” 탱구리가 물었다.

뿌뿌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요즘 밀렵꾼들이 우리 뿔을 노리고 있어… 우리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그럼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아?”

뿌뿌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해!”

탱구리는 뿌뿌와 함께 코뿔소들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코뿔소를 지켜라!

탱구리는 코뿔소 친구들과 함께 밀렵꾼들을 막을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가 마을 입구에 거대한 함정을 파는 거야!”

코뿔소들은 힘을 모아 깊은 구덩이를 팠다. 그리고 위에 나뭇가지를 덮어두었다.

탱구리는 덤불 뒤에 숨고, 뿌뿌는 멀리서 밀렵꾼들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저기 온다!”

멀리서 밀렵꾼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코뿔소 뿔을 빼앗으려 총을 들고 접근했다. 하지만 그 순간—

“쿵!”

밀렵꾼들은 깊은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탱구리는 재빨리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마을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밀렵꾼들을 체포했다.


영웅이 된 뿌뿌와 탱구리

그날 이후, 코뿔소 마을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코뿔소들은 자유롭게 초원을 달리며 행복하게 지냈다.

탱구리는 뿌뿌를 꼭 끌어안았다. “넌 정말 대단해! 우리 함께 코뿔소 나라를 지켰어!”

뿌뿌는 자랑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탱구리, 너야말로 최고의 친구야!”

그렇게 탱구리와 뿌뿌는 영원한 친구가 되었고, 코뿔소 나라를 지키는 멋진 영웅으로 기억되었다.

“진정한 친구는 서로를 지켜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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