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상어와 탱구리의 특별한 바다 모험

넓고 푸른 바닷속, 빛나는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특별한 상어가 있었어. 바로 ‘뽀뽀상어’였지! 뽀뽀상어는 다른 상어들과 달리 무섭지 않았어. 날카로운 이빨도 없고, 사납게 생기지도 않았어. 대신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부드럽게 뽀뽀를 해 주었지.

어느 날, 바닷가 마을에 사는 호기심 많은 소녀 탱구리는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줍다가 신기한 물고기를 보았어.

“어? 이게 뭐지?”

그 물고기는 반짝이는 은빛 비늘을 가지고 있었고, 입을 오물오물 움직이며 탱구리를 바라보았어. 마치 말을 걸고 싶은 것처럼 말이야.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 물고기를 만지려 했어. 그런데 갑자기 물고기가 물속으로 점프하더니, 파도 사이로 사라져 버렸어.

탱구리는 호기심이 발동했어. "저 물고기를 따라가 보고 싶어!"

그래서 바닷속을 탐험하기로 결심했지.

탱구리의 바닷속 여행

탱구리는 마법처럼 바닷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특별한 조개 목걸이를 발견했어. 그것을 목에 걸자, 신기하게도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되었지!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간 탱구리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들과 아름다운 산호초를 구경하며 앞으로 나아갔어. 그때, 어디선가 따뜻한 물살이 다가오더니,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났어!

"으악! 상어다!"

하지만 그 상어는 무섭게 달려들지 않았어. 오히려 탱구리에게 다가와서 부드럽게 뽀뽀를 하는 거야!

“어...? 넌 누구야?”

그때, 주위에 있던 작은 물고기들이 깔깔 웃으며 말했어.

“이 친구는 뽀뽀상어야! 무서운 상어가 아니라,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착한 상어라고!”

탱구리는 신기했어. 상어는 보통 무섭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귀엽고 친절한 상어도 있다니!

뽀뽀상어의 고민

뽀뽀상어는 탱구리와 금세 친해졌어. 그런데 뽀뽀상어는 뭔가 고민이 있는 듯했어.

"무슨 일이야, 뽀뽀상어?"

뽀뽀상어는 한숨을 쉬며 말했어.

"사실, 나는 모든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 하지만 어떤 친구들은 나를 무서워해서 도망가 버려."

탱구리는 고개를 끄덕였어. "음... 그럴 수도 있겠네. 상어는 원래 무섭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하지만 뽀뽀상어가 착한 상어라는 걸 알면 친구들이 달라질 거야!"

그래서 탱구리는 뽀뽀상어를 도와주기로 했어.

뽀뽀상어의 미션

탱구리는 바닷속 친구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뽀뽀상어를 소개했어.

"얘들아, 뽀뽀상어는 너희를 잡아먹는 무서운 상어가 아니야!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 착한 친구야!"

처음에는 다들 의심했어. 하지만 용감한 바다거북이 먼저 뽀뽀상어와 인사를 나누었어.

"정말 그런지 한번 보지!"

뽀뽀상어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바다거북이의 등껍질에 살짝 뽀뽀했어.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

바다거북이는 갑자기 힘이 넘쳐나기 시작했어!

"우와! 내 몸이 가뿐해졌어! 마치 마법 같은 뽀뽀야!"

그 모습을 본 다른 바다 친구들도 뽀뽀상어와 친구가 되고 싶어졌어. 문어, 해마, 불가사리, 심지어 작은 상어들까지도!

모두들 뽀뽀상어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뽀뽀상어를 무서운 상어가 아니라, ‘바다의 사랑 전도사’라고 부르게 되었어.

탱구리의 작별 인사

탱구리는 뽀뽀상어와 함께 멋진 바닷속 모험을 마치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어.

"뽀뽀상어, 이제 넌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거야! 많은 친구들이 널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뽀뽀상어는 기쁘게 탱구리에게 마지막 뽀뽀를 해 주었어.

“탱구리야, 고마워!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어.”

탱구리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어.

“나도 고마워! 다음에 또 만나자!”

그렇게 탱구리는 뽀뽀상어와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어.

하지만 가끔씩 바닷가에서 반짝이는 파도를 보면, 뽀뽀상어의 따뜻한 뽀뽀를 떠올리며 미소 짓곤 했어.

그리고 그 후로도...

뽀뽀상어는 바다 곳곳을 여행하며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었어. 바닷속에는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더 이상 외로움과 두려움이 없었지.

그리고 탱구리는 언제나 뽀뽀상어를 기억하며, 새로운 모험을 꿈꾸었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