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고래의 꿈을 찾아서

newb1230 2025. 3.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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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깊고 푸른 바다로 떠나다

탱구리는 바다를 좋아하는 소녀였다.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며 저 깊고 푸른 곳에는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는 걸 좋아했다. 그녀는 커다란 고래를 만나는 꿈을 꾸곤 했는데, 매번 꿈에서 고래는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탱구리는 가족과 함께 바닷가 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하얀 파도가 부드럽게 해변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오늘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탱구리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날 밤, 탱구리는 바닷가 근처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다시 그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더욱 선명했다. 커다란 푸른 고래가 깊은 바닷속에서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2. 신비로운 고래의 이야기

"안녕, 탱구리. 나는 푸른 바다를 떠도는 고래, 이름은 모아야."

고래가 탱구리에게 말을 걸었다. 놀랍게도 탱구리는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었다.

"모아야? 너는 무엇을 찾고 있는 거야?"

고래는 잠시 조용히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꿈을 찾고 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꿈이 점점 흐릿해지고 있어."

탱구리는 고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너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

고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 꿈은… 하늘을 나는 것이었어."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하늘을 난다고? 하지만 고래는 물속에서 사는 동물이잖아!"

모아야는 슬픈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래서 사람들은 내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해. 하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넘어서 넓은 하늘을 날고 싶었어."

탱구리는 고래의 눈빛 속에서 간절함을 느꼈다. 그녀는 모아야가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랐다.

3. 하늘을 나는 방법

탱구리는 생각했다. 고래가 하늘을 나는 방법은 없을까?

"혹시 바닷속에서 하늘을 나는 방법을 찾아본 적 있어?"

모아야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없어. 그래서 계속 여행을 다니면서 방법을 찾고 있지."

탱구리는 바닷속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고래는 물을 뿜어 올릴 수 있잖아! 그 힘을 이용하면 하늘로 높이 뛰어오를 수 있지 않을까?"

모아야는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반짝였다. "그렇다면 한번 해볼까?"

모아야는 깊은 바다 아래로 잠수했다가 힘껏 위로 솟구쳤다. 거대한 몸이 물 밖으로 높이 뛰어올랐고,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였다.

"성공했어!" 탱구리는 환호했다.

4. 꿈을 향해 나아가다

모아야는 다시 바닷속으로 내려오며 환하게 웃었다. "비록 완전히 하늘을 나는 건 아니었지만, 나는 이제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탱구리는 고래에게 다짐했다. "언젠가 널 다시 만나면, 더 좋은 방법을 알려줄게!"

모아야는 고개를 끄덕이며 탱구리를 바라보았다. "탱구리, 네 덕분에 내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어. 정말 고마워."

그 순간, 탱구리는 눈을 떴다. 여전히 해변에 누워 있었고, 하늘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떠 있었다.

"꿈이었을까? 아니면… 진짜였을까?"

그녀는 바다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먼 바다에서 커다란 고래가 물을 뿜으며 뛰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탱구리는 크게 손을 흔들었다.

"언젠가 또 만나, 모아야!"

그리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나도 나의 꿈을 꼭 이루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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