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부! 숨어있는 마법의 친구들
1. 숨바꼭질의 시작
태연이는 숨바꼭질을 정말 좋아하는 소녀였어요. 친구들과 놀 때마다 가장 먼저 “숨바꼭질 하자!”라고 외치곤 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태연이는 평소처럼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요.
“피카부!”
태연이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봤지만, 친구들은 저마다 숨기에 바빴어요.
‘이상하다… 분명히 누군가 내게 피카부! 하고 말한 것 같은데?’
그때였어요! 커다란 미끄럼틀 뒤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살짝 보였어요. 태연이는 조심스럽게 다가갔어요. 그리고…
“피카부!”
순간, 반짝이는 작은 요정 같은 존재가 태연이 앞에 나타났어요!
“안녕! 난 피카부 나라에서 온 숨어있는 친구, 피카야!”
2. 피카부 나라로 가다
태연이는 눈을 깜빡이며 피카를 바라봤어요. 피카는 조그마한 몸집에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신비로운 존재였어요.
“피카부 나라?”
“응! 우리 피카부 친구들은 숨어있는 걸 좋아해. 그래서 너처럼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아이들과만 놀 수 있어.”
태연이는 두근두근 설렜어요.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친구들만 갈 수 있는 특별한 나라라니! 피카는 태연이의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더니, 순식간에 주변이 반짝이는 빛으로 변했어요.
그리고 눈을 떠보니…
태연이는 피카부 나라에 도착해 있었어요!
3. 숨바꼭질의 달인들
피카부 나라는 온통 신비로운 장소였어요. 구름처럼 보이지만 손을 뻗으면 폭신폭신한 솜사탕 같은 집, 하늘을 날아다니는 문, 그리고 어디든 숨어들 수 있는 거울과 그림자들이 가득했어요.
태연이는 피카부 친구들에게 둘러싸였어요. 피카뿐만 아니라 여러 마법 생명체들이 있었어요.
“태연아, 여기서는 우리가 숨고, 네가 찾아야 해!”
“좋아! 내가 꼭 찾을 거야!”
태연이는 숨바꼭질의 달인이었어요. 하지만 피카부 나라의 숨바꼭질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웠어요. 친구들은 그림자 속에 쏙 들어가거나,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속으로 사라지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태연이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4. 가장 어려운 도전
태연이는 피카부 나라에서 계속해서 숨바꼭질을 하며 실력을 쌓았어요. 이제 웬만한 피카부 친구들은 금방 찾아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피카가 태연이에게 말했어요.
“태연아, 마지막 도전을 해볼래?”
“마지막 도전?”
“응! 피카부 나라의 숨바꼭질 왕, 미스터 부를 찾아야 해. 그를 찾으면 너는 최고의 숨바꼭질 마스터가 될 수 있어!”
태연이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좋아! 어디 숨었는지 내가 꼭 찾아낼 거야!”
미스터 부는 피카부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숨바꼭질 고수였어요. 누구도 그를 찾아낸 적이 없었어요.
5. 숨겨진 힌트들
태연이는 피카부 나라를 샅샅이 뒤졌어요. 하지만 미스터 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러던 중, 태연이는 피카부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을 발견했어요. 그 책에는 ‘미스터 부를 찾으려면, 숨어 있는 것이 아닌 드러난 것 속을 봐라’라고 적혀 있었어요.
태연이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다들 숨으려고만 했지, 드러난 것 속을 본 적은 없었어!’
태연이는 피카부 나라에서 가장 밝은 곳, 가장 눈에 띄는 곳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미스터 부를 발견했어요!
6. 숨바꼭질 마스터의 탄생
미스터 부는 태연이가 자신을 찾아내자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쳤어요.
“대단해, 태연! 네가 처음이야. 너는 이제 피카부 나라의 숨바꼭질 마스터야!”
태연이는 기뻤어요. 숨바꼭질을 좋아했던 그녀가, 피카부 나라에서 최고의 숨바꼭질 마스터가 되다니!
미스터 부는 태연이에게 작은 빛나는 배지를 주었어요.
“이제 너는 언제든 피카부 나라로 올 수 있어. 그리고 네가 원할 때, 숨바꼭질의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도 있단다.”
7. 다시 현실로
태연이는 피카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어요.
친구들은 태연이가 잠시 사라진 줄도 몰랐어요. 태연이는 빙긋 웃으며 말했어요.
“우리, 다시 숨바꼭질 할래?”
태연이의 눈빛에는 피카부 나라에서 배운 비밀이 담겨 있었어요. 이제 태연이는 단순한 숨바꼭질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놀이의 의미를 깨달았어요.
그리고 가끔, 어디선가 피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피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