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태연이와 신비한 동물 조련사

newb1230 2025. 3. 31. 09:34
728x90

태연이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 소녀였다.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이고, 동물원에서 본 코끼리, 호랑이, 심지어 독수리까지 모두 신기하고 멋져 보였다.

어느 날, 태연이는 엄마와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갔다. 서커스에서는 공중그네 타기, 불꽃 묘기, 광대들의 재미있는 공연이 이어졌지만, 태연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따로 있었다.

바로 동물 조련사였다.

무대 위에는 커다란 사자가 조련사의 손짓 하나에 따라 앉기도 하고, 점프도 하고, 심지어 작은 링을 통과하기까지 했다. 코끼리는 둥그런 공 위에서 균형을 잡았고, 원숭이는 깡충깡충 뛰면서 조련사와 장난을 쳤다.

태연이는 눈을 반짝이며 속삭였다.

"어떻게 저렇게 동물들이 말을 잘 들을까?"

그날 이후로 태연이는 동물 조련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태연이의 첫 번째 도전

태연이는 동물 조련사가 되기 위해 집에서 작은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우리 집 강아지, 몽이를 훈련시켜 봐야겠다!"

몽이는 작은 말티즈였다. 평소에도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했지만, 말을 잘 듣는 편은 아니었다. 태연이가 불러도 가끔은 쳐다만 보고 다시 낮잠을 자곤 했다.

태연이는 인터넷에서 강아지 훈련법을 찾아봤다.

  1. 반복해서 가르쳐야 한다.
  2. 보상을 주면 효과가 좋다.
  3. 혼내기보다는 칭찬이 중요하다.

태연이는 간식을 손에 들고 몽이에게 말했다.

"앉아!"

몽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그냥 다가와 간식을 낚아채 갔다.

"어?! 안 돼!"

태연이는 다시 간식을 손에 들고 이번에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몽이, 앉아."

몽이는 여전히 태연이를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태연이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몽이는 드디어 태연이의 말을 듣고 "앉아!" 하면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게 되었다.

태연이는 너무 기뻐서 몽이를 꼭 안아 주었다.

"동물들도 사람처럼 배울 수 있구나!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거구나."


전설적인 동물 조련사를 만나다

어느 날, 태연이는 우연히 동네 공원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커다란 개 두 마리와 함께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 개들은 할아버지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순식간에 반응했다.

"앉아."
"빙글 돌아."
"멈춰."

모든 명령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태연이는 깜짝 놀라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할아버지, 어떻게 저렇게 강아지들이 말을 잘 들어요?"

할아버지는 태연이를 보며 빙긋 웃었다.

"오, 너도 동물 조련사가 되고 싶구나?"

태연이는 신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도 강아지를 훈련시키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태연이를 보며 말했다.

"좋아, 그럼 나랑 같이 한 번 배워볼래?"

그렇게 태연이는 할아버지에게 동물 훈련의 비밀을 배우게 되었다.


동물 조련사의 비밀

할아버지는 태연이에게 중요한 세 가지 원칙을 알려 주었다.

  1. 동물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동물은 무섭거나 불안하면 절대 네 말을 듣지 않아. 네가 친절하고 믿을 만한 존재라는 걸 먼저 알려 줘야 해."
  2. 일관성 있게 훈련해야 한다.
    "명령을 내릴 때마다 다르게 하면 안 돼. 항상 같은 말과 같은 행동을 해야 동물들도 이해할 수 있지."
  3. 칭찬과 보상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잘했을 때는 칭찬을 듬뿍 주고, 작은 간식도 주면 더 좋아해."

태연이는 이 원칙을 몽이에게 적용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며칠이 지나자 몽이는 더욱더 빠르게 태연이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앉아!"
"손!"
"빵!"

이제 몽이는 간식 없이도 태연이의 말을 잘 따르게 되었다.


서커스 동물들을 위한 훈련

몇 년이 흐르고, 태연이는 점점 더 동물 훈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개뿐만 아니라, 새, 말, 심지어는 고양이도 훈련시킬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태연이는 어릴 때 봤던 서커스를 떠올렸다.

"동물 조련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태연이는 동물 서커스단을 찾아가 훈련을 도와줄 기회를 얻었다. 거기서 태연이는 말, 코끼리, 심지어 사자까지 훈련하는 법을 배웠다.

말은 조용한 신호에 반응하도록 훈련했고, 코끼리는 천천히 춤을 추는 법을 익혔다. 사자는 사람과 친해지는 법부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태연이는 점점 더 능숙한 동물 조련사가 되어 갔다.


태연이의 꿈이 이루어지다

어른이 된 태연이는 이제 유명한 동물 조련사가 되었다.

그녀는 동물과 마음을 나누는 법을 알고 있었고, 어떤 동물이든 차분하고 일관되게 훈련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공연을 보면서 감탄했다.

"와! 저렇게 동물과 친해질 수 있다니!"

그리고 태연이는 말했다.

"동물은 우리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우리를 믿고 따르게 돼요. 그리고 그 과정이 정말 행복해요!"

이제 태연이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동물들과 교감하고, 사람들에게 동물 조련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었다.

그녀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