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천재, 태연
1. 작은 손에 쥔 탁구채
태연이 네 살이 되던 해, 부모님은 그녀를 키즈 스포츠 센터에 데려갔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운동 시설이 있었지만, 태연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작은 공이 빠르게 오가며 튕겨 오르는 탁구장이었다.
"엄마, 저거 해보고 싶어요!"
태연은 탁구대 앞으로 달려가 공을 바라보았다. 손바닥만 한 탁구채를 집어 들고 따라 해 보았지만, 처음에는 공이 뜻대로 튀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금세 감을 잡았다. 공을 맞히는 감각이 신기했고, 매 순간 도전하는 기분이 즐거웠다.
탁구 코치님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아이, 뭔가 특별한 감각이 있어요!"
그날 이후, 태연은 탁구와 사랑에 빠졌다.
2. 남다른 재능
다섯 살이 되자, 태연은 유소년 탁구 교실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공을 제대로 맞히기도 어려웠지만, 태연은 처음 배우는 기술도 순식간에 익혀버렸다. 그녀의 반사 신경은 타고난 것이었고, 공을 예측하는 능력도 또래보다 월등했다.
코치님은 태연에게 특별 훈련을 제안했다.
"태연아, 너는 그냥 재미로 하는 것보다 진지하게 훈련하면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거야."
태연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선수처럼 해보고 싶어요!"
3. 첫 번째 대회
일곱 살이 된 태연은 첫 번째 유소년 탁구 대회에 나갔다. 상대는 초등학교 고학년 언니들이었고, 모두 태연을 보고 귀엽다고 웃었다.
"저 꼬마애가 우리랑 경기하는 거야?"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태연의 스매시는 너무 빠르고 정확해서 상대 선수가 제대로 반응할 틈도 없이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태연은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했다.
"저 아이, 진짜 천재 아니야?"
4. 성장과 시련
시간이 지나면서 태연은 전국적인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승리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어느 날, 태연은 전국 랭킹 1위 선수와 맞붙었다. 상대는 키도 크고 힘도 강한 선수였다. 태연은 자신만만했지만, 경기 내내 상대의 강한 스매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0:11로 패배.
태연은 처음으로 대회에서 져 보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코치님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이 패배는 끝이 아니야. 더 강해질 기회야."
그날부터 태연은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더욱더 노력했다.
5. 세계로 나아가다
태연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국가대표 청소년 팀에 선발되었다. 국제 대회에 나가 처음으로 외국 선수들과 겨뤘고, 전 세계에서 온 강한 선수들과 맞서 싸웠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선수들은 강했다. 처음엔 고전했지만, 태연은 경기마다 배운 점을 하나씩 흡수하며 점점 더 강해졌다.
마침내, 세계 청소년 탁구 대회 결승전. 태연은 과거에 자신을 압도했던 중국의 랭킹 1위 선수와 다시 맞붙게 되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점수는 2-2, 마지막 세트까지 왔다. 모든 관중이 숨을 죽인 가운데, 태연은 집중했다.
‘이 순간을 위해 내가 얼마나 연습했는데!’
마지막 랠리. 태연은 상대의 강한 스매시를 받아치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그녀의 회심의 드라이브 스매시가 코너에 꽂혔다.
"게임 세트! 승자는 태연 선수!"
그 순간, 태연은 두 팔을 번쩍 들었다.
6. 전설이 되다
태연은 그 후로도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녀는 탁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코치가 되었다.
태연은 말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