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와 D의 비밀
제1장. 알 수 없는 편지
“태연아, 너한테 편지가 왔단다.”
태연이는 엄마가 건넨 편지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발신인은 없었고, 봉투 위엔 단 하나의 글자만 적혀 있었다.
"D"
“이게 뭐지?”
태연이는 봉투를 열어 종이를 꺼냈다. 종이에는 단 한 줄만 쓰여 있었다.
"D가 깨어날 시간이야. 넌 선택받았어."
그 순간, 편지에서 반짝이는 빛이 튀어나오며 태연이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그녀는 낯선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제2장. 디멘시아, 숨겨진 세계
눈을 뜨자 태연이는 공중에 떠 있는 섬들이 이어진 하늘의 세계에 있었다. 그곳은 **디멘시아(Dimensia)**라고 불리는 세계였다. 하늘엔 커다란 알파벳이 빛처럼 떠 있고, 땅은 퍼즐처럼 움직였다.
그녀 앞에 작은 토끼 모양 생명체가 나타났다.
“안녕, 태연! 난 타토! D의 비밀을 풀려면 나를 따라와야 해!”
“근데... 왜 나죠?”
“너는 ‘디코더의 자손’이야. 우리 세계를 지킬 열쇠가 바로 너에게 있어.”
제3장. D의 조각을 찾아서
디멘시아의 균형은 알파벳 ‘D’가 가진 힘에 의해 유지되었다. 하지만 오래전, 누군가 ‘D의 심장’을 훔쳐가며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태연, 네 임무는 D의 조각 7개를 찾아 다시 모으는 거야.”
각 조각은 서로 다른 장소에 숨겨져 있었다:
- 드림정원 - 잃어버린 꿈들이 자라는 곳
- 드롭폭포 - 시간의 눈물이 흐르는 장소
- 디시즌숲 - 사계절이 공존하는 숲
- 다이어리 동굴 - 기억이 새겨진 벽
- 디플렉스 호수 - 감정을 반사하는 물
- 디노고성 - 지혜로운 공룡들이 사는 곳
- D코어 탑 - 모든 것을 연결하는 중심 탑
제4장. 드림정원의 시험
태연이는 첫 번째 장소인 드림정원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반짝이는 꿈꽃들이 피어 있었고, 아이들이 버린 꿈의 조각들이 허공을 맴돌았다.
그녀는 한 아이의 꿈을 보았다. “나는 하늘을 나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
“왜 꿈을 버렸을까…” 태연이는 그 아이의 꿈을 꽃에 심어주었다.
그 순간, 꿈꽃이 활짝 피며 첫 번째 D 조각이 나타났다.
제5장. 드롭폭포의 눈물
두 번째 장소는 끊임없이 눈물이 떨어지는 드롭폭포였다. 그 눈물은 시간의 잃어버린 기억이었다.
“여기선 네가 가장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려야 해.” 타토가 말했다.
태연이는 가슴 깊은 곳의 기억을 꺼냈다. “난… 아빠랑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그녀의 진심 어린 눈물이 폭포에 닿자, 물이 맑아졌고 두 번째 조각이 떠올랐다.
제6장. 디시즌숲과 계절의 수수께끼
사계절이 동시에 존재하는 디시즌숲에 도착한 태연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요정들을 만났다.
“세 가지 계절을 넘어 진실한 계절을 찾거라.”
태연이는 고민 끝에 대답했다. “사계절 중 가장 중요한 계절은 ‘마음의 계절’이에요. 사랑과 희망이 피는 계절이요.”
네 요정이 감동하여 조각을 내주었다.
제7장. 다이어리 동굴에서의 진실
동굴 벽엔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이 새겨져 있었다. 그중 하나는 태연이의 미래였다.
“태연이는 선택을 앞두고 망설인다.”
벽이 그녀에게 물었다. “넌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니?”
“내가 겪는 아픔이 모두를 구할 수 있다면, 난 괜찮아.”
그 말에 네 번째 조각이 나타났다.
제8장. 디플렉스 호수의 감정
감정을 비추는 호수에 태연이는 자신의 모습을 비췄다. 처음엔 웃고 있었지만, 이내 눈물이 흘렀다.
“진짜 너를 받아들이면 조각이 나타날 거야.”
“나는 겁이 많고, 때론 이기적이고, 실수도 해. 하지만… 진심은 늘 간직해.”
자기 자신을 온전히 인정한 순간, 호수는 따스하게 빛났고 조각이 나타났다.
제9장. 디노고성의 수호자들
거대한 공룡들이 지키는 고성에서, 태연이는 마지막 시험을 받았다.
“우리 종족은 멸종당했지만 지혜는 남았다. 네가 지닌 ‘마음의 지식’을 증명해라.”
태연이는 친구 타토를 위해 위험한 함정을 막아섰다.
“지혜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행동하는 용기.”
공룡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여섯 번째 조각을 내주었다.
제10장. D코어 탑 – 진실의 문
모든 조각을 모은 태연이는 D코어 탑에 도달했다. 중앙에는 거대한 문이 있었고, 그 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D는 무엇인가?"
“D는… 꿈(Dream), 용기(Daring), 운명(Destiny), 결정(Decision), 그리고 나 자신… 태연이의 D야.”
문이 열리고, 거대한 크리스탈이 등장했다. 그 안엔 사라진 디멘시아의 창조자, ‘디아나’가 잠들어 있었다.
“네가 나를 깨워줬구나…”
제11장. 세계를 되살리는 소녀
디아나는 태연이에게 물었다. “너는 현실로 돌아갈래, 아니면 디멘시아의 수호자가 될래?”
태연이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전… 다시 돌아가야 해요. 하지만 이 세계도 잊지 않을게요.”
디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조각을 목걸이로 만들어 태연이에게 주었다.
“이건 너의 D야. 언제든 돌아오고 싶을 때, 네 가슴에 손을 얹고 외쳐. ‘나는 내 안의 D를 믿어.’”
제12장.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눈을 뜬 태연이는 자기 방 침대 위에 있었다. 목에는 반짝이는 D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그날 이후 태연이는 어떤 문제든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시험도, 친구와의 오해도, 새로운 도전도.
그녀는 속으로 중얼였다. “나는 내 안의 D를 믿어.”
창밖 하늘 어딘가, 디멘시아의 별이 은은히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