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전자담배도 안돼요!》🌬️

newb1230 2025. 5.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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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달콤한 안개

태연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야. 씩씩하고 호기심도 많고, 무엇보다 "진짜 멋짐이란 뭘까?"를 자주 고민하는 아이야.

어느 날, 방과 후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반에서 인기가 많기로 소문난 6학년 언니 수아가 다가왔어. 수아 언니는 항상 멋진 옷을 입고, 말도 재밌게 해서 후배들 사이에서 스타였지.

“얘들아, 이거 봐봐. 요즘 중학생들도 다 이거 해. 과일맛 나고 쿨해~”
수아 언니는 주머니에서 작은 막대기를 꺼냈어. 예쁜 색에 달콤한 향기가 나는, 전자담배였어.

태연이는 물었어. “그거… 담배 아냐?”

수아 언니는 웃으며 대답했지.
“아니야~ 이건 전자담배야. 진짜 담배처럼 나쁘지도 않고, 냄새도 안 나. 그냥 쿨한 기계라고 생각해.”

친구들 중 몇몇은 “우와!” 하며 관심을 가졌고, 어떤 아이는 몰래 한 번 피워보기도 했어. 태연이는 그냥 지켜봤어.

하지만 그날 밤, 태연이는 이상한 꿈을 꾸었어.

2장. 연기의 세계

꿈속에서 태연이는 어두운 안개 속에 있었어. 주위는 보랏빛 연기로 가득했고, 어딘가에서 “피워봐, 피워봐~” 하는 속삭임이 들려왔어.

그때, 작은 불빛이 반짝이며 등장했어. 그것은 통통이봇! 반짝이는 별 머리핀을 한 작고 귀여운 로봇이었어.

“태연아, 여기서 빨리 나가야 해! 이건 연기의 세계, 전자담배의 안개야!”

“전자담배의… 안개?”

“응! 전자담배는 보기에는 예쁘고 달콤한 향도 나지만, 안에는 보이지 않는 독이 숨어 있어. 너도 모르게 빠져들면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

그때 어딘가에서 연기 괴물이 나타났어.
“후후후… 나는 ‘니코틴 대마왕’이다! 내 향기로운 안개는 아이들의 마음을 스르륵~ 바꿔버리지. 나를 피우는 아이는 진짜 멋져 보일 테니까!”

태연이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통통이봇이 용기를 주었어.
“진짜 멋짐은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거야, 태연아!”

3장. 유혹의 골목

태연이는 통통이봇과 함께 니코틴 대마왕의 성으로 가는 길을 걷기 시작했어. 가는 길마다 유혹이 가득했지.

첫 번째 골목은 “칭찬의 거리”.
아이들이 전자담배를 피우며 “너 진짜 어른 같아!”, “멋지다!”라고 서로를 칭찬했어.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갈라진 목소리, 창백한 얼굴, 그리고 짧아진 숨이 있었어.

“칭찬은 좋지만, 진짜 칭찬받을 건 따로 있어. 건강하게 자기 길을 가는 거!”
태연이는 말했어.

두 번째 골목은 “비밀의 거리”.
아이들이 몰래 숨어 전자담배를 피우며 “엄마한텐 비밀이야~” 하고 웃고 있었어.

“진짜로 소중한 건 비밀로 하면 안 돼. 부모님이랑 나눠야 해.”
태연이는 고개를 저었어.

4장. 대마왕의 성

마침내 대마왕의 성에 도착했어. 성은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었고, 그 안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연기를 마시며 기운 없이 앉아 있었어.

“여기서 나가자고? 안돼. 여긴 편하고 멋진 곳이야. 어른들이 뭐라 하든 상관없지!”
니코틴 대마왕이 웃으며 말했지.

태연이는 단호하게 외쳤어.
“멋짐은 나를 망가뜨리는 게 아니야. 멋짐은 어려운 선택도 스스로 하는 거야!”

그 순간, 태연이의 손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생겼어. 바로 ‘깨달음의 수정’이었지!

그 수정이 빛을 내자, 성 안의 연기가 빠르게 걷히기 시작했어. 눈을 떴던 아이들이 하나둘 정신을 차렸고, 대마왕은 점점 작아지더니 작은 연기 덩어리로 변해 날아가 버렸어.

5장. 깨어난 아침

“으응…”
태연이는 눈을 떴어. 여전히 자기 방, 자기 침대. 꿈이었지만 아주 생생했지.

다음 날, 학교에 간 태연이는 다시 수아 언니를 만났어. 수아 언니는 여전히 전자담배를 들고 있었지만, 이번엔 누군가 말해줄 차례였지.

“언니, 저 그거 안 해요.”
“왜? 재밌는데?”
“그건 진짜 멋진 게 아니에요. 저 자신을 지키는 게 더 멋지다고 생각해요.”

수아 언니는 처음엔 놀라더니, 이내 가만히 태연이를 바라보며 작게 웃었어.
“그래… 넌 꽤 멋진 후배구나.”

6장. 태연이의 용기

그날 이후, 태연이는 전자담배를 멋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는 걸 느꼈어. 그녀의 말은 파도처럼 퍼져나갔지.

친구 유리도, 태호도, 다연이도 “우리도 안 해!”라고 말했어.

그리고 태연이는 알게 되었어.
진짜 멋진 건,
🌟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선택을 하는 용기,
🌟 내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 그리고 그런 자신을 믿는 힘이라는 걸.


이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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