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연이와 잃어버린 나비의 비밀》🚨
제1장. 경찰서에서의 약속
“얘들아~ 내일 우리 경찰서 체험 가는 거 알지?”
담임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와아~!” 하며 박수를 쳤다.
그중에서 제일 눈을 반짝인 아이는 바로 태연이였다.
“경찰은 멋지지! 도둑도 잡고, 길 잃은 강아지도 찾아주고, 위험할 땐 슈우웅~!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오고!”
태연이는 경찰을 동경했다. 특히 교통경찰이 멋져 보였다.
손 하나로 수많은 차를 멈추고, 휘슬을 불며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 마치 마법 같았기 때문이다.
“내일은 진짜 경찰이 되어볼 거야!”
그날 밤, 태연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제2장. 태연 순경 출근합니다!
경찰서 앞에 도착한 태연이와 친구들은 각각 경찰 조끼와 모자를 받았다.
“오늘 하루 여러분은 명예경찰입니다! 사건을 해결할 준비, 되었나요?”
친절한 경찰관 아저씨는 아이들을 각 조로 나누었다.
태연이의 조는 교통안전 순찰팀.
길거리에서 횡단보도 지키기, 아이들 안전지도, 그리고 시민 도와주기 등등...
“이제 진짜 경찰 같아!”
태연이는 휘슬을 입에 물고 손을 번쩍 들었다.
“차 멈춰주세요~ 아이들 건넙니다!”
말끝마다 허둥대는 친구들 사이에서 태연이는 누구보다 의젓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한 소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흑흑… 나비가… 나비가 없어졌어요…”
제3장. 사라진 나비
태연이는 소리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작은 소녀가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울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나비가… 나비 인형이 사라졌어요. 엄마가 사준 거예요. 난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데…”
그 인형은 분홍색에 반짝이는 날개가 달려 있었고, 이름은 ‘라비’였다.
태연이는 입꼬리를 다물고 잠시 생각했다.
“경찰 태연이, 첫 임무 개시!”
“걱정 마! 내가 찾아줄게. 단서부터 모아보자.”
태연이는 소녀와 함께 마지막으로 인형을 본 장소, 벤치 주변, 분수대 쪽을 하나하나 수색했다.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흔적을 찾던 중, 분수대 옆에서 조그만 리본 조각을 발견했다.
“이거 혹시… 나비 인형에 달린 거랑 똑같은 거 아냐?”
제4장. 용의자와 추적
그 리본 조각은 마치 누군가 급히 떼어낸 듯 찢겨져 있었다.
그리고 분수대 옆엔 작은 동물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혹시 강아지가 물고 간 걸까…?”
근처에는 ‘반려견 놀이터’가 있었고, 태연이는 단서를 따라 그쪽으로 향했다.
놀이터에 들어가자, 꼬마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있었고 그 사이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인형의 날개가 보였다.
“저기다!”
하지만 인형은 한 마리 검정 강아지 입에 물려 있었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잡아야 해!”
태연이는 주황 고깔을 밟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뒤쫓았다.
결국 강아지는 놀이터 구석, 어린이집 담벼락 앞에서 멈췄고, 인형을 땅에 툭 내려놨다.
태연이는 조심스레 다가가 인형을 들었다.
“맞아! 이건 라비 인형이야!”
제5장. 평화의 리본
소녀는 인형을 다시 품에 안고 기뻐서 울었다.
“고마워, 언니… 경찰 언니 최고예요…”
그때 경찰서에서 함께 온 아저씨가 다가왔다.
“태연이, 너 정말 대단하다. 단서 찾고, 추적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어. 진짜 경찰처럼 행동했어.”
태연이는 뿌듯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은 정의로우면서도 다정해야 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지켜주는 게 진짜 멋진 경찰이니까요.”
그 말에 경찰 아저씨는 살짝 감탄했다.
“혹시 진짜 경찰이 되고 싶어?”
“네! 하지만 지금은 명예경찰로도 충분히 행복해요!”
제6장. 태연이의 수사일지
집으로 돌아온 태연이는 작은 노트에 오늘의 일을 적기 시작했다.
📓《태연 순경 수사일지》
시간: 오전 10시 22분
사건명: 분실 인형 ‘라비’ 실종 사건
피해자: 유치원생 ‘민아’
증거: 리본 조각, 발자국, 강아지 놀이터 목격 정보
결과: 인형 회수, 민아와 라비 재회
소감: 경찰은 멋지고, 진짜 힘든 일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꼭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노트 맨 아래에는 이렇게 적었다.
“나는 태연 순경. 정의의 나팔을 불며, 마음을 지키는 경찰이 될 거야.”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