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깊은 산골 마을에 탱구리라는 소녀가 살았어요. 탱구리는 활발하고 용감한 아이였어요. 마을 사람들은 탱구리를 사랑했지만, 어느 날부터 마을에는 두려움이 퍼졌어요.
“숲속 깊은 곳에 무서운 외눈박이 거인이 산다더라!”
“밤마다 울음소리가 들린다는데…”
사람들은 점점 겁을 먹었고, 아이들은 숲 근처에도 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탱구리는 궁금했어요.
‘거인이 정말 나쁜 존재일까? 왜 밤마다 울까?’
탱구리는 직접 확인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숲으로 떠나기로 했어요.
숲속으로 떠나다
탱구리는 마을 어귀에서 작은 배낭을 꾸렸어요. 빵, 물병, 나뭇가지 칼, 그리고 랜턴을 챙겼죠.
“탱구리야, 위험할 텐데 가지 마라.”
“외눈박이 거인을 만나면 도망쳐야 한다!”
어른들은 걱정했지만, 탱구리는 씩씩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저는 확인하고 싶어요. 진짜 거인이 우리를 해치려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요.”
탱구리는 용기를 내어 깊은 숲으로 걸어 들어갔어요.
첫 번째 장애물 – 미로 같은 숲길
숲은 생각보다 어두웠어요. 나뭇가지가 우거져 길이 헷갈렸어요.
“어, 이 길이 맞나?”
그때, 작은 부엉이가 나뭇가지 위에서 탱구리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너는 누구니?” 부엉이가 물었어요.
“나는 탱구리야. 외눈박이 거인을 만나러 가는 중이야.”
부엉이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거인을 만나고 싶다면, 나의 수수께끼를 맞혀야 해.”
부엉이는 질문했어요.
“낮에는 하늘에 떠 있고, 밤이 되면 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
탱구리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태양이라고 외쳤어요!
부엉이는 기뻐하며 길을 알려주었어요.
두 번째 장애물 – 마법의 강
탱구리가 길을 따라가다 보니, 눈앞에 반짝이는 강이 나타났어요.
“이 강을 어떻게 건너지?”
그때, 강가에서 물의 정령이 나타났어요.
“강을 건너려면, 나에게 ‘진실한 마음’을 증명해야 해.”
탱구리는 고민했어요.
‘진실한 마음을 어떻게 증명하지?’
그러다 탱구리는 용기 내어 말했어요.
“나는 거인이 정말 나쁜 존재인지 직접 보고 싶어요. 만약 거인이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면 도와주고 싶어요!”
물의 정령은 탱구리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마음이 맑고 깨끗하구나.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마.”
그러자 강 위에 빛나는 다리가 생겼어요!
탱구리는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어요.
마침내 외눈박이 거인을 만나다!
강을 건너고, 깊은 숲을 지나자, 드디어 거대한 동굴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커다란 외눈박이 거인이 웅크리고 울고 있었어요!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요.
‘거인이 정말 울고 있잖아!’
조심스럽게 다가간 탱구리는 부드럽게 물었어요.
“거인 아저씨, 왜 우세요?”
거인은 놀라며 탱구리를 내려다봤어요.
“너… 사람인가?”
거인의 목소리는 크지만, 슬픔이 가득했어요.
“나는 혼자야… 마을 사람들이 나를 무서워해서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
탱구리는 거인의 눈을 바라보았어요.
“아저씨는 마을을 해칠 생각이 없어요?”
거인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 나는 친구가 필요할 뿐이야.”
거인의 비밀
탱구리는 거인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럼, 마을 사람들에게 왜 울음소리가 들리게 된 거예요?”
거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나는 밤마다 하늘을 보며 친구가 생기길 바라고 울었어… 하지만 나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마을까지 들렸던 거야.”
탱구리는 이해했어요.
‘거인은 나쁜 존재가 아니라 외로운 존재였어.’
탱구리는 용기 내어 거인의 손을 잡았어요.
“아저씨, 제가 도와줄게요. 마을 사람들에게 아저씨가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려줄게요!”
거인의 얼굴이 밝아졌어요.
“정말?”
탱구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마을로 돌아가다
탱구리는 거인과 함께 마을로 돌아왔어요.
마을 사람들은 깜짝 놀라 도망치려 했지만, 탱구리가 외쳤어요.
“기다려요! 거인은 나쁜 존재가 아니에요!”
탱구리는 거인의 이야기를 모두에게 전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거인의 착한 마음을 보고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거인님, 혹시 마을의 다리를 고치는 걸 도와주실 수 있나요?”
거인은 기뻐하며 도와주었고, 마을 사람들은 점점 거인을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행복한 결말
그 후로, 거인은 마을의 친구가 되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숲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거인은 마을의 소중한 이웃이 되었어요.
탱구리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아저씨는 이제 외롭지 않아요! 우리는 모두 친구니까요.”
그렇게 해서, 탱구리의 용기 덕분에 마을과 거인은 행복하게 공존하게 되었어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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