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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어느 별에서 다시 만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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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비한 별빛 아래의 약속

깊은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어. 그 별들 중에서도 유난히 빛나는 푸른 별 하나가 있었지. 어느 날,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탱구리는 그 별을 바라보며 속삭였어.

"저 별은 나를 보고 있을까?"

탱구리는 밤하늘을 좋아했어.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지. 그녀는 매일 밤 창가에 앉아 별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

그러던 어느 날, 탱구리는 숲속에서 이상한 빛을 발견했어. 그 빛은 마치 별빛처럼 반짝이고 있었지.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작은 소년이 그곳에 서 있었어. 소년은 푸른빛을 내는 돌을 손에 쥐고 있었지.

"누구야?" 탱구리가 조심스럽게 물었어.

소년은 조용히 웃으며 대답했어. "나는 별에서 왔어. 네가 매일 밤 나를 불렀잖아."

2. 별에서 온 소년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 "정말? 네가 그 푸른 별에서 온 거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어. "내 이름은 리안이야. 별을 여행하는 아이지. 너의 목소리가 닿아서, 너를 만나러 왔어."

탱구리는 믿을 수 없었지만, 리안의 눈빛은 거짓이 아니었어. 두 아이는 금방 친해졌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어. 리안은 별의 이야기, 우주의 신비한 비밀을 들려주었고, 탱구리는 자신의 작은 마을과 지구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 주었지.

그러나 리안에게는 중요한 임무가 있었어. 그는 오래 머물 수 없었어.

"곧 돌아가야 해. 하지만 약속할게. 다시 만날 거야."

탱구리는 슬펐지만, 리안의 말을 믿었어.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어?"

리안은 손에 들고 있던 푸른빛 돌을 건네주며 말했어.

"이 돌을 하늘을 향해 올리면, 나는 언제든 네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어."

그리고 그렇게, 리안은 별빛이 되어 하늘로 돌아갔어.

3. 세월이 흘러도 잊지 않는 약속

탱구리는 그 후로도 매일 밤 푸른빛 돌을 바라보며 리안을 기다렸어.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리안은 돌아오지 않았어.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탱구리는 어른이 되었어. 아이였을 때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졌지만, 푸른빛 돌만은 잊을 수 없었어.

어느 날 밤, 탱구리는 마지막으로 돌을 하늘을 향해 올려 보았어. 그리고 소원을 빌었지.

"리안, 혹시 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그 순간, 밤하늘의 별 하나가 유난히 빛났어. 그리고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물론이지. 우리는 어느 별에서든 다시 만날 거야."

탱구리는 미소를 지었어.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지.


그렇게, 탱구리는 별빛 속에서 리안과 다시 만날 그날을 꿈꾸며 살아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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