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한 버스를 만나다
맑고 화창한 어느 날, 탱구리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가는 길에 정류장으로 향했어요. 평소와 다름없는 길이었지만, 오늘은 뭔가 특별한 기분이 들었죠. 마치 무언가 신나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탱구리가 타야 할 버스 번호가 적힌 곳에는 이상한 버스가 멈춰 있었어요. 평소 보던 버스와는 전혀 달랐어요. 버스의 바퀴는 동글동글한 강아지 발 같았고, 창문에서는 부드러운 털이 삐죽삐죽 나와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버스 앞부분에는 귀여운 강아지 얼굴이 있었어요!
"우와, 이게 뭐야?"
탱구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버스를 바라보았어요. 그때, 버스 문이 스스로 열리더니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어서 타!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어!"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요. 버스가 말을 했어요! 탱구리는 망설였지만, 호기심이 더 컸어요. 조심스럽게 버스 안으로 들어갔어요.
2. 강아지버스 안은 어떤 모습일까?
버스 안은 더 놀라웠어요. 버스 바닥은 푹신한 강아지 털처럼 부드러웠고, 의자는 강아지 귀 모양으로 되어 있었어요. 창문에는 귀여운 뼈다귀 장식이 걸려 있었고, 곳곳에서 ‘왈왈!’, ‘멍멍!’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탱구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어요. 그때, 운전석에서 누군가가 돌아봤어요.
"안녕! 난 댕댕이 기사야! 너를 신나는 모험으로 데려다줄게!"
운전사는 진짜 강아지였어요! 귀여운 리본을 맨 노란색 강아지가 탱구리를 향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우와! 정말 신기해!"
탱구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기대에 부풀었어요. 그리고 강아지버스는 부드럽게 출발했어요.
3. 강아지 마을로 가는 길
버스가 달리기 시작하자 창밖의 풍경이 점점 변했어요. 평범한 도로 대신 초록빛이 가득한 들판이 펼쳐졌어요. 멀리서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였어요.
"우와! 저긴 어디야?"
탱구리가 묻자 댕댕이 기사가 씩 웃으며 대답했어요.
"여기는 강아지 마을이야! 세상 모든 강아지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곳이지!"
버스는 점점 속도를 내며 하늘로 둥둥 떠올랐어요. 탱구리는 깜짝 놀라 창문을 바라봤어요. 버스가 구름 사이를 날아가고 있었어요!
"와아~! 하늘을 나는 버스라니! 정말 대단해!"
버스는 푹신한 구름 위를 달리며 강아지 마을로 향했어요.
4. 강아지 마을에서의 하루
버스가 도착한 곳은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거대한 공원이었어요. 곳곳에 커다란 개집이 있고, 개껌이 나무처럼 자라고 있었어요.
탱구리가 내리자 강아지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어떤 강아지는 공을 물어오고, 어떤 강아지는 배를 보여주며 쓰다듬어 달라고 했어요.
"탱구리야! 같이 놀자!"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탱구리를 불렀어요. 탱구리는 신나게 뛰어다니며 강아지들과 어울렸어요. 함께 달리기도 하고, 개껌 나무 아래서 간식을 먹기도 했어요.
그렇게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어요.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댕댕이 기사가 버스에서 탱구리를 불렀어요.
5. 다시 집으로
탱구리는 아쉬운 마음으로 강아지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어요.
"오늘 너무 즐거웠어! 꼭 다시 올게!"
강아지들은 "멍멍!" 하고 짖으며 탱구리를 배웅했어요.
강아지버스는 다시 하늘을 날아 집으로 향했어요. 탱구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떠올렸어요.
"이건 비밀이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야!"
강아지 마을에서의 모험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이 되었어요.
버스가 집 앞에 도착하자, 탱구리는 마지막으로 댕댕이 기사에게 인사했어요.
"고마워, 댕댕이 기사님! 다음에도 또 만나자!"
"언제든 기다리고 있을게! 다음 모험을 기대해!"
강아지버스는 귀엽게 꼬리를 흔들더니 다시 어딘가로 사라졌어요.
탱구리는 집으로 들어가면서도 계속 웃고 있었어요.
"정말 신기한 하루였어!"
그렇게 탱구리의 특별한 강아지버스 여행은 끝이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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