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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태연이와 꿈꾸는 키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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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이는 밝고 호기심 많은 열한 살 소녀야.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태연이는 요즘 걱정이 하나 있었어. 바로 반 친구들보다 키가 조금 작다는 거였지. 체육 시간마다 농구 골대가 너무 높게 느껴지고, 친구들끼리 줄을 설 때마다 항상 앞쪽이었거든.

“엄마, 나는 왜 키가 안 클까?”
태연이는 어느 날 저녁, 밥을 먹다 말고 속상한 얼굴로 물었어.
엄마는 웃으면서 대답했지.
“태연아, 키는 하루아침에 쑥 크는 게 아니란다. 잘 먹고, 잘 자고, 몸을 많이 움직이면 분명히 쑥쑥 자랄 거야.”

그날 밤, 태연이는 창문 너머 반짝이는 별을 보며 속으로 다짐했어.
“그래! 나도 키 클 거야! 노력해볼래!”

다음 날, 학교에 간 태연이는 보건실 앞 게시판에서 흥미로운 안내문을 보게 되었어.
〈키 크는 운동 비밀 캠프 참가자 모집〉
참가 대상: 키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위치: 꿈의 숲 운동센터
기간: 일주일간, 매일 아침 6시~8시

태연이는 눈을 반짝이며 종이를 꾹 찔러봤어.
“이거다!”

엄마와 상의한 끝에, 태연이는 그 캠프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어.
그리고 이 결심은 태연이 인생의 작은 기적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었단다.


다음 날 새벽, 태연이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어. 하늘은 아직 어둑어둑했지만, 마음만은 한낮처럼 밝았지.
‘꿈의 숲 운동센터’는 정말 신기한 곳이었어. 말하는 체조 매트, 스스로 움직이는 줄넘기,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하늘링까지!

“환영합니다! 이곳은 꿈의 숲! 키 크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한 아이들만 들어올 수 있는 특별한 운동 캠프랍니다!”
귀여운 리본을 단 운동요정 ‘루루핑’이 나타났어.

태연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지.
“우와… 정말 마법 같아!”

루루핑은 아이들에게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운동을 알려주었어.
하루에 세 번, 꼭 해야 하는 마법의 ‘키 크는 3대 운동’은 다음과 같았어.

  1. 햇살 스트레칭
    • 아침 햇살을 마주 보고 팔과 다리를 길게 쭉쭉 펴는 동작이야.
    • 근육을 깨우고, 척추를 자연스럽게 펴주기 때문에 키 성장에 아주 좋다고 했지.
    • “기지개는 마법의 열쇠야! 하루를 길게 펼치는 준비 운동이지!”
  2. 구름 점프
    • 트램펄린에서 30분간 폴짝폴짝 뛰는 운동이야.
    •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리듬을 타는 게 중요했어.
    • “뛰면서 몸 속 성장판을 자극하는 거야! 하늘까지 닿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3. 기린 걷기
    • 두 팔을 높이 들어 머리 위로 꼬리뼈부터 쭉 펴고, 발뒤꿈치를 들고 천천히 걷는 운동이야.
    • 자세가 바르게 잡히고, 전신 근육이 고루 자극된다고 했어.
    • “기린처럼 우아하게! 자신감도 함께 커지는 걸 느껴봐!”

운동을 마친 후엔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간식도 나왔지.
단백질볼 에너지바, 칼슘 주스, 비타민 열매 사탕!
그리고 저녁마다 루루핑은 아이들에게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도 들려주었어.

  • 잠은 키의 비료! 밤 10시 전에 잠들기!
  • 설탕과 인스턴트 음식은 성장의 도둑!
  • 물을 충분히 마셔야 뼈도 튼튼해져요!
  • 매일 햇빛을 30분은 쬐어야 해요!

태연이는 하루하루 즐겁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잠들었어.
그리고 캠프 마지막 날 밤, 루루핑은 아이들 앞에서 특별한 마법 거울을 보여주었지.

“이건 너희의 ‘내일 모습’이야.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의 노력이 너희를 키우고 있어!”

거울 속에는 미래의 태연이가 있었어.
훌쩍 자란 키에 건강한 미소, 자신감 넘치는 눈빛까지!

태연이는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멋져서 손을 뻗었어.
“저게 나야? 정말 저렇게 될 수 있어?”

루루핑이 웃었어.
“그럼! 넌 지금 너의 키를 키우는 요정이니까!”


캠프가 끝난 후, 태연이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어.
이제 줄 설 때 앞에서 몇 번째가 아닌 중간쯤이 되었고, 농구 골대도 그렇게 높게만 느껴지지 않았지.
가장 큰 변화는, 태연이의 마음이었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잠도 일찍 자고, 간식 대신 달걀과 우유를 즐기게 된 태연이는
“키 크는 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건강해지는 과정이야!”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랑스러워졌어.

어느 날, 보건 선생님이 아이들의 키를 재어보는 날이었어.
태연이는 긴장하며 키 재는 판 앞에 섰어.
“어머, 태연아! 3cm나 컸네! 놀라운걸?”

태연이는 속으로 외쳤어.
“이건 시작일 뿐이야!”

그리고 하늘을 향해 활짝 기지개를 켰단다.
그 순간, 어디선가 루루핑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어.
“잘하고 있어, 태연 요정!”


이렇게 태연이는 키만 자란 것이 아니라 마음도 커지고, 몸도 튼튼해지는 진짜 성장을 이루었단다.
아이들도 태연이처럼 희망을 품고,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자기만의 키의 숲을 만들 수 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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