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깊은 산골 마을에 탱구리라는 착하고 씩씩한 소녀가 살았어요. 그녀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다정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작은 초가집에서 살았지요.
탱구리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우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아침을 여는 따뜻한 풍경
"탱구리야, 우리 닭장에 가서 계란 좀 가져오렴."
"네! 할머니!"
탱구리는 작은 바구니를 들고 마당으로 뛰어나갔어요. 닭장에 가보니, 어미 닭들이 따뜻한 알을 품고 있었어요.
"안녕, 닭아! 계란 좀 줄래?"
탱구리는 조심스레 계란을 모아 바구니에 담고 할머니에게 가져왔어요.
"잘했구나, 탱구리. 이 계란으로 맛있는 계란찜을 해 먹자."
"우와! 내가 불을 지필래요!"
탱구리는 장작을 가져와 조심스레 불을 지폈어요. 할머니는 커다란 솥에 계란을 풀고, 부드러운 계란찜을 만들었어요.
할아버지의 나무땔감 이야기
한편,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도끼로 나무를 패고 계셨어요.
"탱구리야, 오늘은 나랑 같이 땔감을 준비할까?"
"네! 저도 도와드릴게요!"
탱구리는 작은 도끼를 들고 장작을 패려고 했지만, 힘이 부족해 잘 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탱구리야, 힘만 쓴다고 되는 게 아니란다. 나무의 결을 잘 보고, 부드럽게 힘을 주면 쉽게 잘린단다."
탱구리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다시 도전했어요. 이번엔 정말로 나무가 잘 쪼개졌어요!
"우와! 제가 해냈어요, 할아버지!"
"그래, 우리 탱구리는 뭐든지 잘 배우는구나!"
어느 날, 찾아온 겨울 폭풍
겨울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졌어요. 어느 날, 마을에는 무서운 눈보라가 몰아쳤어요.
"이렇게 추우면 밖에 있는 동물들도 걱정이야…"
탱구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걱정했어요. 그러다 문득, 마당에 있던 작은 참새 한 마리가 눈 속에서 떨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저 참새가 너무 추워 보여요!"
탱구리는 작은 상자를 가져와 참새를 조심스럽게 담아 방 안으로 데려왔어요. 할머니는 따뜻한 헝겊을 깔아주고, 작은 곡식을 준비해 주셨어요.
"탱구리야, 너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참새가 살았구나."
탱구리는 방 안에서 참새를 돌봐 주었고, 며칠 후 참새는 건강을 되찾아 하늘로 날아갔어요.
소중한 깨달음
그날 밤, 탱구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품에서 생각했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를 사랑해 주듯이, 나도 다른 생명을 아끼고 사랑해야겠어.’
탱구리는 그 후로도 마을의 사람들과 동물들을 도우며 자랐어요.
그리고 탱구리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함께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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