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구리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었어요. 아니,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탱구리의 방에는 아주 특별한 것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오래되고 커다란 옷장이었죠.
이 옷장은 할머니께서 물려주신 것으로, 나무결이 살아 있고 손잡이는 반짝이는 황금색이었어요. 이상하게도 다른 가구들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고, 문을 열면 살짝 비눗방울 향이 나는 듯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탱구리는 이 옷장에 대해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이 옷장은 보통 옷장이 아니라는 것이었죠!
1. 옷장의 비밀
탱구리는 어느 날 밤, 잠이 오지 않아 옷장을 열어봤어요.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하나하나 넘기다가, 갑자기 뒤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걸 느꼈어요.
"엥? 옷장에서 바람이 분다고?"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옷을 밀어봤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옷장의 뒷벽이 마치 문처럼 열리더니, 환한 빛이 새어나오는 거예요.
"이게 뭐야?"
탱구리는 겁이 나면서도 궁금했어요. 그래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어요. 그리고 그 순간, 몸이 둥둥 떠오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옷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어요!
2. 신비한 세계로의 여행
눈을 떠보니, 탱구리는 낯선 곳에 서 있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커다란 꽃들이 무성하고, 하늘에는 무지갯빛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와아... 여긴 어디지?"
그때,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너도 옷장을 통해 온 거야?"
탱구리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어요. 그런데, 작은 요정 같은 존재가 날개를 퍼덕이며 떠 있었어요!
"나는 옷장의 수호자, 루미야! 너는 누구야?"
"나는 탱구리야. 이곳이 어디야?"
루미야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여기는 '이상한 옷장의 나라'야. 이곳엔 네가 원하는 모든 옷이 있고, 특별한 힘을 가진 옷들도 있지!"
탱구리는 신이 나서 주위를 둘러봤어요. 정말이지, 곳곳에 마법 같은 옷들이 걸려 있었어요.
"이 옷을 입으면 하늘을 날 수 있어!"
"이 망토를 두르면 투명해질 수도 있지!"
탱구리는 눈을 반짝이며 하나하나 구경했어요. 그런데, 한쪽 구석에 있는 낡은 옷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이건 뭐야?"
루미야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어요.
"그건... 금지된 옷이야. 입으면 큰일 날 거야."
탱구리는 더욱 궁금해졌어요. 왜 금지된 걸까?
3. 금지된 옷의 비밀
하지만 탱구리는 결국 그 옷을 살짝 만져보았어요. 그 순간, 옷이 빛을 내더니, 탱구리의 몸을 감싸 안았어요!
"앗, 뭐야!"
루미야가 깜짝 놀라 외쳤어요.
"안 돼! 그건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 옷이야!"
탱구리는 눈앞이 아득해지며 이상한 공간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리고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자기 방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아침으로 돌아가 있었어요!
"우와, 대박!"
탱구리는 이 옷을 이용해 다시 마법의 세계로 돌아갈 수도 있고, 원하는 순간을 되돌릴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루미야는 말했어요.
"하지만 조심해야 해. 시간을 너무 많이 바꾸면, 현실이 엉망이 될 수도 있어!"
탱구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이제부터 이 마법 옷장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다짐했어요.
4. 새로운 모험의 시작
그날 이후, 탱구리는 매일 밤 옷장을 열어 새로운 세계로 떠났어요.
하늘을 나는 옷을 입고 구름 위를 날아다니기도 하고, 투명 망토를 두르고 장난을 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루미야와 함께 모험을 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것이었어요.
그리고, 때때로 마법의 옷을 이용해 현실 세계에서도 좋은 일을 하기로 했어요.
"이 옷장이 있는 한, 내 모험은 끝나지 않아!"
탱구리는 신나게 외치며, 다시 옷장의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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