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구리와 기억의 별빛 상자

어느 작은 마을에 탱구리라는 활발한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어. 탱구리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고, 새롭고 신나는 일을 겪는 것도 좋아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미있던 기억들도 점점 희미해지는 게 아쉬웠어.

"엄마, 예전에 우리 바닷가에서 놀았던 거 기억나? 근데 나는 점점 그때가 잘 떠오르지 않아."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탱구리.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조금씩 사라지는 거야."

탱구리는 너무 속상했어. 소중한 기억들이 사라지는 게 싫었거든. 그런데 그날 밤, 탱구리에게 아주 신비한 일이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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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빛나는 상자와 낯선 목소리

그날 밤, 창문을 열어놓고 잠이 들던 탱구리는 어디선가 반짝이는 빛을 느꼈어.

"이게 뭐지?"

창밖을 보니, 마당 한가운데에 작은 반짝이는 상자가 있었어. 별빛이 그 상자에서 나오고 있었지!

"이건 뭘까?"

탱구리는 조심스레 마당으로 내려가 상자를 열었어. 그러자 상자 속에서 환한 빛이 퍼져 나왔고,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어.

"탱구리, 나는 기억의 수호자야.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니?"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 "네? 누구세요?"

"나는 오래된 기억을 간직하는 존재야. 네가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이 상자에 담아줄 수 있어."

탱구리는 흥분했어. '이 상자가 있다면, 내가 잊고 싶지 않은 모든 순간을 담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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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번째 기억 – 할머니와의 여름날

탱구리는 가장 먼저 할머니와 함께 보낸 여름날을 떠올렸어. 할머니는 시원한 마당에서 커다란 수박을 잘라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지.

"탱구리야, 기억이란 건 네 마음속에도 담아둘 수 있는 거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 수도 있지. 그러니 정말 소중한 순간은 마음으로 꼭꼭 새겨야 해."

그 순간을 떠올리자, 상자에서 반짝이는 빛 조각이 나와서 공중을 떠다니더니, 상자 속으로 사라졌어!

"우와! 이게 내 기억이야?"

"그래. 이 상자에 네 기억을 담으면,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단다."

탱구리는 너무 신이 났어. '이제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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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번째 기억 – 처음으로 자전거를 탄 날

탱구리는 어릴 때 자전거를 처음 탔던 날을 떠올렸어.

아빠가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었지만, 결국 탱구리는 혼자서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갔지.

"아빠! 나 혼자 간다!"

"우리 탱구리, 해냈구나!"

그 순간의 기쁨이 상자 속으로 쏙 하고 들어갔어. 탱구리는 더 많은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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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 번째 기억 – 소중한 친구와의 우정

탱구리에게는 유리라는 단짝 친구가 있었어.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던 탱구리를 위해 유리가 자신의 우산을 나눠줬던 날이 있었지.

"우산 없으면 감기 걸려! 우리 같이 쓰자!"

그날 이후로 둘은 더 친해졌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어.

이 기억도 상자 속으로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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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문제 발생 – 사라진 기억

그런데 어느 날, 탱구리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

"어? 내 머릿속에서 그 기억들이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

탱구리는 급히 상자를 열었지만, 상자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왜... 왜 기억이 사라진 거야?"

그때,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왔어.

"탱구리, 기억이란 건 네 마음속에서 자주 떠올려야 하는 거야. 상자에 넣어둔다고 해서 영원히 간직되는 게 아니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진짜 소중한 기억은 너의 마음속에 남아 있어. 네가 그 순간을 떠올리고 되새길 때마다, 기억은 더욱더 선명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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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억을 지키는 방법

탱구리는 다시 할머니와의 여름날을 떠올려 봤어. 따뜻한 바람, 달콤한 수박, 할머니의 미소…

기억이 다시 떠올랐어!

"맞아요! 소중한 기억들은 내 마음속에 있어야 해요!"

탱구리는 이제 더 이상 기억이 사라질까 걱정하지 않았어. 그 대신, 자주 떠올리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쓰기로 했어.

"기억이란 건 오래오래 마음속에 간직할 때 더욱더 빛나는 거야!"

그날 이후, 탱구리는 중요한 순간들을 더 소중하게 여겼어.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도 그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마음속에 깊이 새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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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