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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오늘의 태연이, 내일의 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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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넘나드는 마음의 여행 —


1장. 내일이 싫어!

태연이는 학교 숙제를 마치며 투덜거렸어.
“또 내일도 학교야… 또 일찍 일어나야 하고, 또 숙제… 내일은 그냥 없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웃으며 말했어.
“내일은 또 다른 기회가 있는 날이란다.”

하지만 태연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
“난 오늘도 피곤하고, 내일도 걱정돼. 그냥 오늘만 살고 싶어.”

그날 밤, 태연이는 그런 마음을 품은 채 잠이 들었어.

2장. 이상한 시계 속으로

태연이가 잠든 순간, 침대 옆에 이상한 시계 하나가 반짝였어.
초침이 반대로 돌더니, 갑자기 태연이를 시계 속으로 끌어당겼지.

“꺄악!”

눈을 떠보니 태연이는 시계 바늘 위에 앉아 있었어.
그리고 맞은편에는 반짝이는 옷을 입은 작은 요정이 있었지.

“나는 시간의 요정 타키핑!
넌 내일을 싫어한다며? 그럼 직접 가볼래?
'내일의 태연이'를 만나보는 여행!

태연이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어.
‘내일의 나를? 어떻게 생겼을까…?’

3장. 첫 번째 미래 – 1년 뒤의 태연이

눈을 떠보니, 태연이는 교실에 앉아 있었어.
놀랍게도 자신보다 조금 더 키가 큰 ‘태연이’가 시험지를 보고 있었지.

“이게… 나야?”

1년 뒤의 태연이는 수학 문제를 척척 풀었고, 친구들과도 잘 지냈어.
하지만 쉬는 시간, 책상 위에 고개를 푹 숙이며 혼잣말을 했지.

“아… 내일 과학 발표 걱정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태연이는 깜짝 놀랐어.
‘미래의 나도 걱정하는구나.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순간, 타키핑이 속삭였어.

“걱정은 누구나 해. 하지만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만이
진짜 멋진 ‘내일의 나’가 될 수 있지.”

4장. 두 번째 미래 – 10년 뒤의 태연이

다음은 훨씬 더 멀리, 10년 후의 태연이였어.
대학생이 된 태연이는 책상 가득 노트와 전공책을 펼쳐놓고 있었지.

“시험이 내일인데 아직도 다 못 외웠어…”

태연이는 커다란 한숨을 쉬었지만, 이내 차를 한 잔 따르고 다시 책을 읽었어.

그 모습은 뭔가 멋졌어.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모습.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현재의 태연이가 중얼이자, 타키핑이 웃으며 대답했어.

“물론이지! 단, 오늘의 네가 준비한다면.”

5장. 세 번째 미래 – 아주 먼 미래의 태연이

이번엔 신기한 미래였어.
머리가 살짝 희끗해진 어른 태연이는 교실 앞에 서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어.

“오늘의 노력은 내일의 나를 바꿔요.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써보세요.”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태연 선생님, 최고예요!” 하고 외쳤어.

태연이는 순간 울컥했어.
“내가… 선생님이 됐어?
그리고 저렇게 따뜻한 말을 해주고 있어…”

타키핑은 마지막으로 말했어.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아.
하지만, 오늘의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거야.
오늘을 잘 사는 사람만이, 원하는 내일을 만날 수 있지.”

6장. 다시 오늘로

휙—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태연이는 깜짝 놀라며 이불 속에서 일어났어.

“꿈이었나?”

아니, 책상 위에 작은 시계 조각이 남아 있었어.
그건 시간여행의 흔적이었지.

태연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았어.
수학 문제집을 펴고 한 장을 넘겼지.

“오늘 내가 노력하면, 내일의 내가 웃을 수 있어.”

엄마가 조용히 방을 열었어.
“어머, 공부하네? 무슨 일 있어?”

“응, 그냥… 내일을 준비하는 거야.
내일의 태연이가 오늘의 나에게 고마워할 수 있게!”

엄마는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지.
“와, 우리 딸 정말 멋지다.”

7장. 일기장의 마지막 문장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했어.

“오늘의 나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그리고 내일의 나에게 한마디도 함께 남겨보세요.”

태연이는 조용히 펜을 들고 일기장에 적었어.

오늘의 나에게
오늘도 잘했어. 가끔은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지. 그게 멋진 거야.

내일의 나에게
힘들어도 괜찮아. 어제의 내가 널 위해 노력했단다.
넌 분명 잘 해낼 수 있어. 난 너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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