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울창한 숲속에는 작은 요정들이 사는 신비로운 요정의 마을이 있었어. 그 마을의 중심에는 황금빛 성이 우뚝 서 있었는데, 바로 요정여왕이 사는 곳이었지. 요정들은 마법을 부리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나뭇잎을 반짝이게 만들며, 밤하늘의 별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을 했어.
그런데 어느 날, 요정들의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요정들의 마법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거든! 원래 요정들은 요정의 나무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빛을 통해 마법의 힘을 얻었는데, 그 나무의 빛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어.
“이대로 가다간 우리 요정 마을이 위험해질 거야!”
요정여왕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마을의 요정들을 모았어. 요정들은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어.
그때, 요정여왕의 곁에서 항상 장난을 치던 꼬마요정 하나가 소리쳤어.
“여왕님! 우리가 인간 세계에서 특별한 친구를 찾으면 어떨까요? 인간 중에 용감한 친구가 있다면 우리를 도와줄지도 몰라요!”
요정여왕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어.
“좋아, 하지만 어떤 인간 친구를 찾아야 할까?”
꼬마요정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
“제가 알고 있는 아주 특별한 소녀가 있어요! 이름은 탱구리예요!”
탱구리의 등장
한편, 인간 세계에서 탱구리는 집 앞마당에서 재미있게 공을 차고 있었어. 그러다 공이 숲속으로 굴러 들어가 버렸어.
“어? 공이 어디 갔지?”
탱구리는 공을 찾으려고 숲속으로 들어갔어. 그런데 숲속에서 반짝이는 빛이 보였어. 그 빛을 따라가 보니, 조그만 꼬마요정이 나무 위에 앉아 있었어!
“어? 너… 요정이야?”
꼬마요정은 깜짝 놀라더니 씩 웃었어.
“우와! 드디어 만났다! 너 탱구리지?”
“응… 그런데 너는 누구야?”
“나는 꼬마요정 피오야! 우리 요정 마을이 큰 위험에 처했어. 너라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탱구리는 놀라면서도 궁금했어. 그래서 꼬마요정을 따라 요정 마을로 가기로 했어.
요정 마을의 문제
요정 마을에 도착한 탱구리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 온 마을이 빛나고 있었고, 작은 요정들이 여기저기서 날아다니고 있었거든! 그런데 마을 한쪽에는 점점 빛이 약해지는 거대한 나무가 있었어.
요정여왕은 탱구리를 반갑게 맞이했어.
“어서 와, 탱구리야. 우리 마을이 위험에 처했어. 네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겠니?”
탱구리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럼요! 그런데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나요?”
요정여왕은 깊은 한숨을 쉬었어.
“우리 마법의 근원인 요정의 나무가 빛을 잃어가고 있어. 전설에 따르면, 이 나무를 다시 빛나게 하려면 ‘진정한 용기’를 가진 자가 나무의 중심부에서 마법의 씨앗을 찾아야 해. 하지만 나무 중심부로 가려면 어둠의 숲을 지나야 하지.”
어둠의 숲은 요정 마을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었어. 그곳에는 검은 안개와 이상한 소리가 가득했거든.
하지만 탱구리는 겁내지 않았어.
“제가 갈게요! 저를 믿어 주세요.”
꼬마요정 피오도 함께 가겠다고 나섰어.
어둠의 숲으로 가다
탱구리와 피오는 어둠의 숲으로 향했어. 숲에 들어서자 갑자기 안개가 피어오르며 길을 가로막았어.
그때, 탱구리는 주머니에서 손전등을 꺼냈어.
“이걸로 앞을 비추면 돼!”
탱구리가 손전등을 켜자, 안개가 천천히 걷혔어.
그러자 갑자기 나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누구냐! 감히 이곳을 지나가려 하느냐!”
피오가 탱구리의 손을 꼭 잡았어.
“우리는 요정 마을을 구하러 가는 거예요. 길을 열어 주세요!”
탱구리는 용기를 내어 말했어.
“저는 탱구리예요. 저를 믿어 주세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나무들은 잠시 조용해졌고, 그러더니 천천히 길을 열어 주었어.
“네 용기를 보았다. 가라, 용감한 아이야.”
탱구리는 피오와 함께 길을 따라 걸어갔어.
마법의 씨앗을 찾다
드디어 요정의 나무 중심부에 도착했어. 그곳에는 작고 빛나는 씨앗이 있었어.
“저게 바로 마법의 씨앗이야!”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씨앗을 집어 들었어. 그러자 갑자기 나무 전체가 반짝이기 시작했어!
순간, 강한 빛이 퍼지더니 어둠의 숲이 밝아졌어.
피오가 기쁨의 춤을 췄어.
“해냈어, 탱구리! 이제 마을로 돌아가자!”
요정 마을의 축제
탱구리가 마법의 씨앗을 요정여왕에게 건네주자, 요정의 나무는 다시 빛을 되찾았어!
마을에는 기쁨이 가득했고, 요정들은 탱구리를 위해 큰 축제를 열었어.
요정여왕은 탱구리에게 작은 마법의 돌을 선물했어.
“이제 너도 우리의 친구야.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이 돌을 손에 쥐고 나를 불러.”
탱구리는 활짝 웃으며 인사했어.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언제든지 다시 놀러 올게요!”
그리고 탱구리는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왔어. 하지만 이제 그녀는 요정 마을의 비밀을 간직한 특별한 친구가 되었지.
그렇게 탱구리는 다시 평범한 하루를 보냈지만, 가끔 밤하늘을 볼 때마다 요정 마을을 떠올리며 웃곤 했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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