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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마법의 옷을 입은 탱구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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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마법이 숨 쉬는 작은 마을에 호기심 많은 소녀, 탱구리가 살고 있었어. 탱구리는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모험을 떠나는 걸 좋아했어. 그러던 어느 날, 탱구리는 마을 끝자락에 있는 오래된 양복점에서 신비로운 빛을 내뿜는 옷을 발견했지.

"이 옷은 평범한 옷이 아니란다." 주름이 가득한 얼굴의 늙은 재단사가 말했어. "이 옷은 입는 사람의 마음을 반영한 마법의 옷이지."

탱구리는 두 눈을 반짝이며 옷을 조심스럽게 입어보았어.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 옷이 빛을 내며 그녀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색과 무늬로 변하는 거야. 기쁠 때는 햇살 같은 노란색, 슬플 때는 잔잔한 푸른색으로 변했지.

하지만 마법의 옷에는 비밀이 있었어. 이 옷을 입은 사람은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숨길 수 없다는 거야. 어느 날, 마을에서 큰 축제가 열렸어. 탱구리는 멋진 옷을 입고 축제에 갔지만, 갑자기 한 아이가 울고 있는 걸 발견했어.

"왜 울고 있어?" 탱구리가 물었어.

아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어. "내 친구들이 나를 놀려서… 나는 강한 척했지만, 사실 속상해."

그 순간, 탱구리의 마법의 옷이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듯 부드러운 분홍색으로 변했어. 탱구리는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아이는 곧 기운을 차렸어.

그 후로 탱구리는 마법의 옷을 입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도와주었어. 그리고 마침내 깨달았어. 진정한 마법은 옷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이렇게 해서 탱구리는 마법의 옷을 통해 더 따뜻하고 특별한 아이로 성장해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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