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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리는 중학교 2학년, 어느덧 사춘기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매일 등교하고, 친구들과 웃고, 때론 싸우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일상이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가슴 뛰는 무언가를 꿈꾸고 있었다.
어느 봄날, 학교 앞 벚꽃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한 소년을 만났다. 새로 전학 온 같은 반 친구, ‘지훈’이었다.
"어? 너 혹시 우리 반 전학생?"
"어… 응. 너는?"
"난 탱구리야! 반가워!"
벚꽃이 흩날리는 그 순간, 탱구리는 알 수 없는 설렘을 느꼈다. 평범한 하루였지만, 뭔가 특별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날 이후로 지훈과 탱구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이었고, 탱구리는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이었다. 서로 다른 점이 많았지만, 이상하게도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어느 날, 지훈이 탱구리에게 말했다.
"너, 만화 좋아해?"
"응? 응, 좋아해! 특히 청춘만화!"
"나도! 사실, 내가 직접 만화를 그리고 있어!"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지훈이 그린 만화를 보니, 자신들이 함께했던 일들이 담겨 있었다. 처음 만났던 벚꽃 아래,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순간, 교실에서 장난치던 모습들까지.
"이거… 우리 이야기잖아!"
"맞아. 너랑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만화로 그리고 싶었어."
그 순간, 탱구리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게 바로 청춘인가 봐.’
그렇게 두 사람의 계절은 반짝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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