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이 펼쳐진 조용한 마을, 그곳에는 호기심 많고 씩씩한 소녀 탱구리가 살고 있었어.
탱구리는 무엇이든 궁금해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걸 좋아했어. 특히, 숲을 탐험하는 걸 가장 좋아했지.
나비를 따라가다
어느 날, 탱구리는 집 근처 들판에서 알록달록한 나비를 보았어.
그 나비는 보통 나비보다 훨씬 크고, 날개가 마치 무지개처럼 빛나고 있었어.
"우와! 저런 나비는 처음 봐!"
탱구리는 나비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갔어. 나비는 마치 그녀를 어딘가로 이끄는 것처럼 천천히 날아갔어.
숲속을 한참 걷다 보니, 햇살이 비치는 작은 공터가 나왔어.
그곳에는 황금빛 나비 날개 한 쌍이 반짝이며 바위 위에 놓여 있었어.
"이건 뭐지?"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나비 날개를 들어 올렸어. 순간, 날개에서 따뜻한 빛이 퍼지더니 그녀의 등에 착! 하고 붙었어!
"우와아!"
순간, 탱구리는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꼈어. 그리고…
하늘을 날다
"날고 있어!!"
탱구리는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어.
마을 위를 날아다니며, 숲과 강, 들판을 내려다보았어.
"이건 정말 놀라운 날개야!"
그녀는 기뻐하며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녔어. 하지만, 갑자기 날개가 조금씩 힘을 잃는 듯했어.
그리고 숲속으로 뚝! 떨어질 뻔했지!
다행히도 큰 나뭇가지 위에 착륙할 수 있었어.
"왜 갑자기 힘이 빠진 거지?"
탱구리는 날개를 바라보며 고민했어.
그때, 어디선가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나비 여왕을 만나다
"그 날개는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탱구리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어.
거기에는 황금빛 드레스를 입은 나비 여왕이 서 있었어.
"너는 누구세요?"
"나는 나비들의 여왕이란다. 네가 발견한 날개는 우리의 특별한 보물이야.
하지만, 그 날개를 사용하려면 나비의 마음을 알아야 하지."
탱구리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어.
"나비의 마음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나비 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나비들과 함께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우면 날개가 온전히 너의 것이 될 거야."
나비들과 함께한 시간
탱구리는 나비 여왕의 말을 따라 나비들을 돌보기 시작했어.
숲속 꽃밭을 가꾸고, 나비들이 좋아하는 꽃을 심었어.
나비들의 부드러운 날갯짓을 바라보며, 자연의 조용한 속삭임을 느꼈어.
며칠이 지나자, 그녀의 등에 있던 나비 날개가 더 반짝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어느 날, 나비 여왕이 다시 나타났어.
"이제 너는 날개의 주인이 되었어, 탱구리야."
그 순간, 그녀의 날개가 더욱 빛나며 하늘로 힘차게 솟아올랐어.
새로운 모험의 시작
그날 이후, 탱구리는 자유롭게 하늘을 날며 모험을 떠났어.
나비 날개를 이용해 친구들을 도와주고, 마을과 자연을 보호했어.
그녀는 깨달았어.
"진정한 힘은 단순한 마법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날개는 언제까지나 반짝이며, 새로운 모험을 위해 펼쳐지고 있었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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