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작은 마을에 탱구리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탱구리는 하늘을 나는 것을 꿈꾸는 아이였어요. 그녀는 마을 언덕에 올라 구름을 바라보며 “나도 언젠가 하늘을 날 거야!”라고 외치곤 했지요.
꿈을 실은 나무비행기
어느 날, 탱구리는 마을 뒷산에서 오래된 헛간을 발견했어요. 헛간 안에는 커다란 나무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커다란 프로펠러와 낡은 설계도가 눈에 띄었어요.
"이건 비행기 설계도잖아!"
탱구리는 흥분해서 설계도를 펼쳤어요. 설계도에는 나무로 만든 비행기를 조립하는 방법이 적혀 있었어요. 탱구리는 온 힘을 다해 나무 조각을 맞추고, 못질하고, 바퀴를 달았어요. 몇 주 동안 열심히 만든 끝에, 드디어 나무비행기가 완성되었어요.
하늘을 날아오르다
하지만 비행기는 날 수 있어야 진짜 비행기죠. 탱구리는 나무비행기를 밀어 언덕 아래로 굴려봤지만, 바퀴만 덜그럭거릴 뿐 날아오르지 않았어요.
"뭐가 문제지?"
탱구리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다시 설계도를 연구하고, 나무 날개를 더 튼튼하게 만들고, 프로펠러에 작은 동력을 추가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탱구리는 언덕 꼭대기로 나무비행기를 끌고 갔어요. 심호흡을 하고 조종석에 앉았어요. "제발, 이번에는!"
바람이 불어왔어요.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았어요. 그리고…
우우우웅—
나무비행기가 하늘로 떠올랐어요! 탱구리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환상의 섬으로 가는 길
하늘을 날며 탱구리는 푸른 바다를 가로질러 신비한 섬을 발견했어요. 섬에는 거대한 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나무마다 반짝이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어요.
"혹시 마법의 섬일까?"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착륙했어요. 섬에는 작은 요정들이 살고 있었어요. 요정들은 탱구리를 반갑게 맞이하며 말했어요.
"우리를 도와줄 수 있나요? 마법 나무가 병들고 있어요."
탱구리는 기꺼이 도와주기로 했어요. 요정들과 함께 나무의 병든 뿌리를 치료하고, 마법의 물을 뿌려 주었어요. 그리고 나무는 다시 건강을 되찾았어요!
요정들은 감사의 의미로 탱구리에게 황금빛 씨앗을 선물했어요. "이 씨앗을 심으면, 너의 꿈을 이루는 나무가 자랄 거예요."
다시 마을로
탱구리는 씨앗을 소중히 품고 나무비행기에 올랐어요. 다시 하늘을 날아 마을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집 앞마당에 요정이 준 씨앗을 심었어요.
며칠 후, 씨앗에서 싹이 돋았고, 시간이 지나자 거대한 나무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 나무는 보통 나무가 아니었어요. 나뭇잎 사이에 작고 반짝이는 비행기 씨앗이 자라고 있었어요!
이제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탱구리는 그 모습을 보며 활짝 웃었어요.
"이제 모두 함께 하늘을 날 수 있어!"
그리고 탱구리는 다시 한 번 나무비행기에 올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날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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