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 선율을 가진 탱구리의 모험 -
옛날 옛날, 깊은 산골짜기에 탱구리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탱구리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그녀는 악기를 다룰 줄 몰랐어요. 그러던 어느 날, 탱구리는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작은 나무 상자를 발견했어요.
"이게 뭐지?"
탱구리는 상자를 열어보았어요. 그 안에는 반짝이는 리코더가 들어 있었어요.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가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악기였어요.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리코더를 들어 입에 대고 불어보았어요.
🎵 "피이이이이~" 🎵
그러자 놀랍게도, 창문 밖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창틀에 앉았어요!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요. "설마 이 리코더가 새를 불러낸 걸까?" 다시 한 번 불어보니 이번에는 다람쥐 한 마리가 그녀의 발밑으로 달려왔어요.
"이 리코더는… 동물을 부를 수 있는 건가 봐!"
탱구리는 신기한 마음에 마당으로 뛰어나갔어요. 그리고 다양한 음을 내며 리코더를 불어보았어요. 그러자 산속에 사는 토끼, 노루, 고라니까지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동물들은 마치 그녀의 음악을 즐기는 듯 조용히 앉아 탱구리를 바라보았어요.
그날부터 탱구리는 마을에서 '동물의 친구'로 불리기 시작했어요.
사라진 동물 친구들
어느 날, 마을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어요. "숲속 동물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탱구리는 깜짝 놀라 곧장 숲으로 달려갔어요. 평소 그녀가 불러내던 동물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탱구리는 리코더를 꺼내 조심스럽게 불어보았어요. 그러나 평소처럼 동물들이 나오지 않았어요. 숲은 조용했고, 어딘가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았어요.
그때, 숲 속 깊은 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크르르… 캬아악!"
탱구리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어요. 그러자 커다란 새장 안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검은 망토를 두른 남자가 서 있었어요.
"후후후… 이 신비로운 동물들을 모두 잡아서 팔아버려야지."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요. "이럴 수가! 저 사람이 동물들을 납치한 거였어!"
리코더의 마법을 깨우다
탱구리는 용기를 내어 조용히 리코더를 꺼냈어요.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부드러운 멜로디를 연주했어요.
🎵 "피이이이이~ 피로로롱~" 🎵
그러자 새장 안에 있던 동물들이 귀를 쫑긋 세웠어요. 그리고 철창을 흔들기 시작했어요! 리코더의 음악에 맞춰 동물들은 힘을 모아 새장을 부수기 시작했어요.
"뭐, 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남자는 당황하며 도망가려 했어요. 하지만 탱구리는 더 빠르고 경쾌한 멜로디를 연주했어요.
🎵 "피리리리~ 피이이~" 🎵
그러자 나뭇가지들이 마치 손처럼 뻗어나와 남자를 꽁꽁 묶어버렸어요! 남자는 꼼짝할 수 없게 되었고, 숲속 동물들은 모두 자유를 되찾았어요.
동물들은 기뻐하며 탱구리에게 다가와 감사의 눈빛을 보냈어요. 탱구리는 웃으며 말했어요.
"이제 다시는 나쁜 사람들이 너희를 잡아가지 못할 거야!"
리코더의 새로운 역할
탱구리는 마을로 돌아와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했어요. 그리고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숲을 보호하기로 했어요.
그 후로도 탱구리는 종종 리코더를 불어 동물들과 함께 어울렸어요. 리코더의 선율은 숲속 곳곳에 퍼졌고, 사람들과 동물들은 더 가까운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탱구리는 이 특별한 리코더를 조심스럽게 간직하며,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사용할 것을 다짐했어요.
이제, 숲속에는 언제나 평화로운 음악이 울려 퍼졌답니다. 🎵✨
- 끝 -
'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숫자 10의 마법 (0) | 2025.03.11 |
---|---|
★숲속 친구들과 탱구리의 비밀 (0) | 2025.03.11 |
★튼튼한 비누방울과 탱구리 (1) | 2025.03.11 |
★세상에서 제일 큰 곰과 탱구리 (0) | 2025.03.11 |
★맑은 개울물과 탱구리의 마법 여행 (0)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