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구리는 평범한 소녀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놀라운 모험을 할 운명을 타고난 아이였다. 어느 날, 그녀는 오래된 골동품 가게에서 신비로운 마법봉을 발견하게 된다. 그 마법봉은 반짝이는 별이 새겨져 있었고, 손에 쥐자마자 따뜻한 빛을 내뿜었다.
“이 마법봉, 뭔가 특별해!”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마법봉을 흔들어 보았다. 그러자 눈앞에 작은 불빛이 피어나더니 방 안을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신기한 마음에 다시 흔들자, 공중에 아름다운 나비들이 나타났다.
“우와! 진짜 마법이잖아!”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마법봉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주인을 찾았습니다. 탱구리 님, 당신은 이제 마법의 수호자가 될 운명입니다.”
깜짝 놀란 탱구리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법봉은 계속 빛나며 말을 이어갔다.
“이 마법봉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당신은 선택받은 자이며, 마법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탱구리는 순간 긴장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럼, 난 무엇을 해야 하는 거야?”
마법봉은 그녀에게 첫 번째 임무를 알려주었다. 마을의 숲속에는 어둠의 마녀가 잠들어 있으며, 그녀가 깨어나면 모든 자연이 어두워진다는 것이었다. 탱구리는 마법봉을 손에 꼭 쥐고 숲으로 향했다.
숲에 도착하자, 나무들은 어두운 기운에 휩싸여 있었고, 하늘은 회색 구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 탱구리는 마법봉을 높이 들고 외쳤다.
“어둠을 물리칠 빛의 마법이여, 나타나라!”
그러자 마법봉에서 빛이 퍼져나가며 나무들을 따뜻하게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녀가 잠들어 있는 동굴 입구에 다다르자, 바위 문이 스르륵 열렸다.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에는 검은 망토를 두른 마녀가 마법진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깨우지 않고서는 어둠의 마법을 풀 수 없었다.
“마법봉아, 도와줘!”
마법봉이 밝게 빛나더니, 마녀의 눈이 천천히 떠졌다. 그녀는 탱구리를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새로운 마법의 수호자구나. 그렇다면 나와 한 판 승부를 해야겠지?”
마녀는 손을 흔들어 검은 안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탱구리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법봉을 높이 들고 강력한 빛의 주문을 외쳤다.
“어둠을 몰아낼 순수한 빛이여, 나에게 힘을 줘!”
순간 마법봉에서 거대한 빛의 파도가 퍼져나갔고, 마녀의 검은 안개를 모두 사라지게 만들었다. 마녀는 놀란 듯 한 걸음 물러섰다.
“네가 정말 강한 수호자구나. 이번엔 졌다. 하지만 다음번엔 쉽지 않을 거야.”
마녀는 웃으며 연기처럼 사라졌고, 동굴 안의 어둠도 함께 사라졌다.
탱구리는 마법봉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는 마법의 수호자로서 더 많은 일을 해야겠어.”
그렇게 탱구리는 마법봉과 함께 세상을 지키는 모험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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