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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태연이와 마법의 호두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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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이는 호기심 많고 활발한 소녀였다. 그녀는 단것을 아주 좋아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갓 구운 호두과자였다.

집 근처에 작은 제과점이 있었는데, 그곳의 할아버지께서 매일 아침 갓 구운 호두과자를 내놓곤 했다. 태연이는 방과 후 그곳을 찾아가 맛있는 호두과자를 사 먹는 것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어느 날, 태연이는 평소처럼 제과점으로 향했다.

"할아버지, 호두과자 주세요!"

하지만 오늘은 뭔가 이상했다.

제과점 안은 조용했고, 항상 활기차던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았다.


1. 신비한 호두과자 상자

태연이가 카운터에 다가가자, 그곳에는 작은 나무 상자가 놓여 있었다.

‘이게 뭐지?’

태연이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반짝이는 호두과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호두과자에서 희미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태연이는 한 개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깨물었다.

순간, 그녀의 눈앞이 환하게 빛났다!


2. 마법의 세계로

눈을 뜨자, 태연이는 제과점이 아닌 완전히 다른 곳에 서 있었다.

"여긴 어디지?"

태연이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녀가 있는 곳은 커다란 호두나무 숲이었다. 하늘에는 마카롱 모양의 구름이 떠 있었고, 강물은 초콜릿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와, 태연아!"

태연이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작고 귀여운 호두 요정이 서 있었다!


3. 호두 왕국의 비밀

"너는 누구야?"

태연이는 놀라며 물었다.

요정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호두 요정,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나를?"

"맞아! 넌 특별한 호두과자를 먹었잖아. 그래서 우리 호두 왕국으로 오게 된 거야."

태연이는 믿기지 않았지만, 이미 이곳에 와버린 이상 모험을 즐기기로 했다.

"그럼, 내가 여기서 뭘 해야 해?"

요정은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 우리 호두 왕국에 큰 문제가 생겼어. 마법 호두과자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마법 호두과자?"

"응, 그것이 없으면 우리 왕국은 점점 힘을 잃게 돼."

태연이는 결심했다.
"그럼 내가 도울게!"

요정은 기뻐하며 손을 흔들었다.
"좋아! 그럼 호두 왕을 만나러 가자!"


4. 호두 왕의 부탁

태연이는 요정을 따라 아름다운 호두 성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왕관을 쓴 커다란 호두가 앉아 있었다.

"어서 와, 태연아."

왕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우리 왕국의 마법 호두과자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그것을 만든 마법사 호두가 실종되었기 때문이지."

"마법사 호두?"

"그는 이곳에서 가장 뛰어난 제빵사이자 마법사야. 하지만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아. 네가 그를 찾아주겠니?"

태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마법사 호두를 찾으면 호두과자도 돌아오겠죠?"

"그래, 네가 유일한 희망이란다."


5. 사라진 마법사 호두

태연이는 요정과 함께 마법사 호두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숲속을 헤매던 태연이는 오래된 오븐이 있는 작은 오두막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신비로운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저 안에 마법사 호두가 있을지도 몰라!"

태연이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수염이 긴 작은 호두가 갇혀 있었다!

"도와줘!"

태연이는 얼른 그를 풀어주었다.

"고맙네, 태연아. 나는 마법사 호두라네."

"왕국이 위험해요! 호두과자가 사라지고 있어요!"

마법사 호두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를 가둔 자가 바로 어둠의 제빵사였어…"


6. 어둠의 제빵사와의 대결

태연이는 마법사 호두와 함께 어둠의 제빵사를 찾아갔다.

그는 검은 망토를 두른 커다란 도넛이었다.

"마법 호두과자는 이제 내 거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안 돼! 호두 왕국을 위해 돌려줘!"

태연이는 용감하게 외쳤다.

어둠의 제빵사는 검은 반죽을 던지며 태연이를 공격했다.

"이건 내 비밀 레시피지!"

하지만 태연이는 재빨리 피하며 외쳤다.

"나는 호두과자를 정말 사랑해! 좋은 호두과자는 모두가 함께 나누어야 해!"

그 순간, 태연이의 손에 마법 호두과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그것을 던져 어둠의 제빵사에게 먹였다.

그러자 그는 깜짝 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맛은… 따뜻한 기억이 떠올라…!"

그는 결국 호두 왕국을 떠나기로 했다.


7. 다시 돌아온 마법 호두과자

마법사 호두는 왕국으로 돌아가 다시 마법 호두과자를 만들었다.

"이제 우리 왕국은 다시 평화로워질 거야!"

호두 왕은 기뻐하며 태연이에게 작은 선물을 건넸다.

"이건 마법 호두 반지야. 네가 원할 때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어."

태연이는 반지를 끼며 미소를 지었다.

"꼭 다시 올게요!"

그 순간, 태연이는 눈을 떴다.

그녀는 다시 제과점에 서 있었다.

손에는 따뜻한 호두과자가 들려 있었다.

"꿈이었을까?"

하지만 손가락에는 여전히 호두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태연이는 빙그레 웃으며 호두과자를 한입 깨물었다.

그 맛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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