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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태연이와 도깨비 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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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높은 산과 깊은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에 태연이라는 씩씩하고 영리한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태연이는 호기심이 많아서 날마다 새로운 모험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어느 날, 태연이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신비한 전설을 듣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도깨비 감투를 쓰면 보이지 않게 된다!"

라는 이야기였어요.

"우와! 정말요?"

태연이는 두 눈을 반짝이며 물었어요.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하셨어요.

"그렇지! 그 감투를 쓰면 남들이 널 볼 수 없단다."

"하지만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도깨비 물건은 함부로 가져서는 안 되거든."

태연이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어요.

"나도 도깨비 감투를 한번 써보고 싶어!"

그날 밤, 태연이는 결심했어요.

‘도깨비 감투를 찾아보자!’


숲속에서 만난 신비한 빛

태연이는 작은 배낭을 메고 마을 뒤쪽에 있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어요.

도깨비가 나온다는 전설의 숲이었죠.

"도깨비 감투가 어디 있을까?"

태연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아무리 찾아도 감투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때,

반짝!

나무들 사이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무언가가 보였어요.

"저게 뭐지?"

태연이는 조심스럽게 다가갔어요.

그리고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작은 감투를 발견했어요!

"도깨비 감투다!"

태연이는 감투를 살며시 손에 쥐었어요.

그리고 호기심에 살짝 써 보았어요.

순간,

슝!

태연이의 몸이 사라졌어요!

"앗! 내 손이 안 보여!"

태연이는 깜짝 놀라 두 손을 이리저리 흔들어 보았어요.

정말로 보이지 않았어요!

"와! 진짜 도깨비 감투네!"

태연이는 신나서 깡충깡충 뛰었어요.


보이지 않게 된 태연이

태연이는 감투를 쓴 채 마을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장난기가 발동했어요.

"헤헤! 아무도 나를 못 보겠지?"

태연이는 몰래 친구들 앞에 가서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이 먹던 떡을 살짝 가져가고,

뒤에서 갑자기 "야호!" 하며 소리를 질렀어요.

친구들은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이상하다? 분명히 누가 있었던 것 같은데?"

태연이는 웃음을 참으며 장난을 계속했어요.

"이거 너무 재밌다!"

하지만 점점 태연이는 더 큰 장난을 치고 싶어졌어요.

"이번엔 장터에 가볼까?"


도깨비의 등장

태연이는 장터로 가서 몰래 과일을 가져가고,

사람들의 모자를 뒤집어 씌우고 장난을 쳤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소리쳤어요.

"도깨비가 나타났다!"

"으악! 귀신인가?"

그때,

번쩍!

태연이 앞에 푸른 빛이 반짝이며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어요.

도깨비였어요!

태연이는 깜짝 놀라 얼어붙었어요.

도깨비는 천천히 태연이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감투를 쓴 사람아! 감투를 훔쳐서 장난을 치면 안 되지!"

태연이는 겁이 나서 감투를 벗었어요.

그리고 도깨비 앞에 공손히 서서 말했어요.

"미안해요… 저는 그냥 궁금해서…"

도깨비는 크흠! 하고 기침을 하더니 말했어요.

"도깨비 감투는 착한 마음으로 써야 하는 법!"

"이 감투를 쓴다면 좋은 일을 해야 한다!"

태연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알겠어요. 그럼 감투를 쓰고 착한 일을 해볼게요!"

도깨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좋아! 그렇다면, 네가 착한 일을 하면 감투는 계속 쓸 수 있을 거다!"


착한 일을 하는 태연이

그날부터 태연이는 도깨비 감투를 좋은 일에 사용하기로 했어요.

👧 시장에서 넘어지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주고,

🐶 길에서 다친 강아지를 돌봐주었어요.

그러자, 감투에서 따뜻한 빛이 흘러나왔어요.

"정말 신기해!"

태연이는 착한 일을 할 때마다 감투가 반짝이는 걸 보며 뿌듯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도깨비 감투는 서서히 투명해지기 시작했어요.

"어? 감투가 사라지고 있어!"

그때, 도깨비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태연아, 이제 네 마음이 더 강해졌구나. 너에게 더 이상 감투는 필요 없단다."

태연이는 감투를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 지었어요.

"맞아… 이제 감투가 없어도 나는 착한 일을 할 수 있어!"

그 순간,

감투는 반짝이며 하늘로 날아가 사라졌어요.


소중한 교훈

그 후로 태연이는 감투 없이도 착한 일을 계속했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진짜 마법은 감투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거야!"

도깨비 감투 덕분에 태연이는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소녀가 되었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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