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깊은 산골 마을에 가난하지만 착한 소년 '길동'이 살고 있었어. 길동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홀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지. 날이 밝으면 나무를 해다 팔아 끼니를 해결했고, 남들이 버린 낡은 옷을 기워 입으며 하루하루를 버텼어.
그러던 어느 날, 길동은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어.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
"어떡하지… 밤이 되면 짐승들이 나올지도 몰라."
길동은 두려운 마음을 안고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갑자기 멀리서 붉은 불빛이 반짝이는 걸 보았어.
"저건 뭐지?"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커다란 바위 뒤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어. 길동은 살짝 바위 뒤를 엿보았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어!
불빛 속에서는 무시무시한 도깨비들이 춤을 추고 있었어! 그들은 커다란 방망이를 휘두르며 떠들썩하게 웃고 있었지.
"하하하! 우리 도깨비방망이 덕분에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잔뜩 얻었구나!"
그 말을 듣고 길동은 흥미를 느꼈어. 도깨비들이 갖고 있는 방망이는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신비한 물건이었지.
길동은 도깨비들이 밤새 노느라 지쳐 쓰러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살금살금 다가갔어. 그리고 도깨비방망이 하나를 몰래 집어 들고 조용히 도망쳤지.
도깨비방망이의 기적
마을로 돌아온 길동은 떨리는 마음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보았어.
"자, 맛있는 밥과 따뜻한 옷을 주세요!"
그러자 눈앞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과 반짝이는 새 옷이 나타났어!
"우와! 이거 정말 대단한 방망이야!"
길동은 방망이 덕분에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 하지만 길동은 혼자만 잘 살 생각을 하지 않았어. 마을 사람들에게도 음식을 나눠 주고, 아픈 사람들에게 약도 만들어 주었지.
그 소문은 마을 전체에 퍼졌고, 사람들은 길동을 더욱더 존경하게 되었어. 하지만 욕심 많은 부자가 그 소식을 듣고는 길동을 찾아왔어.
"이봐, 그 방망이 나에게 팔지 않겠나? 큰돈을 주지!"
길동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어.
"이건 팔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에요. 저는 이 방망이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부자는 길동의 대답에 화가 나서 몰래 길동의 집에 들어가 방망이를 훔쳐 갔어.
욕심쟁이의 최후
부자는 방망이를 손에 쥐고 신이 나서 외쳤어.
"자, 금은보화를 잔뜩 만들어라!"
그러자 방망이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져 나왔어!
"하하하!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거야!"
하지만 부자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욕심을 부렸어.
"더! 더 많이 나오게 하라!"
그러자 갑자기 방망이가 부자의 손을 벗어나더니, 도깨비들이 나타났어.
"감히 우리 도깨비방망이를 훔쳐 가다니! 벌을 받아라!"
도깨비들은 부자를 잡아다가 한참을 혼내 주었어. 그리고 방망이를 되찾아 갔지. 부자는 가진 금은보화를 모두 잃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어.
길동의 행복한 삶
그 후로 길동은 다시 열심히 일하며 착하게 살았어. 도깨비들은 길동의 착한 마음을 보고 감동하여, 특별히 그에게 작은 도깨비방망이를 하나 선물해 주었어.
"너처럼 착한 사람이라면 우리 방망이를 써도 좋아!"
길동은 그 방망이를 이용해 마을을 더욱더 돕고,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
이야기의 교훈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착한 마음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 욕심을 부리면 벌을 받지만, 착한 일을 하면 좋은 보답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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