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나라에, 아름다운 구두를 만드는 구두장이가 살고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페드로였죠. 페드로는 마을에서 가장 뛰어난 구두장이였어요.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구두들은 누구나 신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페드로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그는 오래된 가죽과 낡은 도구들만으로 구두를 만들어야 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값싼 공장에서 만들어진 구두를 더 선호했기 때문에, 그의 공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페드로는 마을 장터에서 희귀한 가죽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마치 별빛이 깃든 듯 반짝이는 신비로운 가죽이었죠. 하지만 값이 너무 비쌌어요.
"이 가죽으로 구두를 만들면 분명 최고의 작품이 나올 거야!"
페드로는 고민 끝에 가죽을 샀어요. 남은 돈은 얼마 없었지만, 그는 최고의 구두를 만들어 다시 명성을 찾겠다고 결심했어요.
마법 같은 손길
그날 밤, 페드로는 가죽을 조심스럽게 다듬으며 구두를 만들 준비를 했어요.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결국 잠이 들고 말았어요.
다음 날 아침, 놀랍게도 공방 한가운데에 아름다운 뾰족구두 한 켤레가 놓여 있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페드로는 깜짝 놀랐어요. 그는 분명 가죽을 자르지도 않았는데, 완벽한 구두가 눈앞에 놓여 있었어요.
그 구두는 단순한 구두가 아니었어요. 마치 마법이 깃든 듯 반짝이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했어요. 페드로는 이 구두를 장터에 내놓았어요.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왕궁에서 사신이 와서 구두를 사겠다고 한 거예요!
"우리 공주님께서 이 구두를 신고 싶어 하십니다!"
페드로는 기쁨에 찼어요. 그는 단숨에 많은 돈을 벌었고, 다시 한 번 마을에서 최고의 구두장이로 인정받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는 궁금했어요.
"도대체 이 구두를 만든 건 누구일까?"
작은 손들의 비밀
페드로는 그날 밤, 몰래 공방의 문틈으로 안을 살폈어요.
한밤중, 창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작고 귀여운 난쟁이들이 하나둘 나타났어요!
그들은 조용히 공방 안으로 들어오더니, 페드로가 남겨둔 가죽을 능숙하게 자르고, 꿰매고, 다듬기 시작했어요.
"이럴 수가...!"
페드로는 놀라서 숨을 죽였어요. 난쟁이들은 웃으며 일했고, 마치 예술가처럼 구두를 만들어냈어요.
해가 뜨기 직전, 난쟁이들은 완성된 구두를 공방 한가운데 놓고 사라졌어요.
난쟁이들에게 선물을
페드로는 그동안 자신을 도와준 난쟁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었어요.
"이제 내가 너희에게 보답할 차례야!"
그는 마을에서 가장 좋은 천과 가죽을 사서 난쟁이들을 위한 작은 옷과 신발을 만들었어요.
그날 밤, 페드로는 공방 한쪽에 작은 상자를 놓아두었어요. 그 안에는 난쟁이들을 위한 선물이 들어 있었죠.
난쟁이들은 밤이 되자 다시 나타났어요.
그들은 상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를 위해 준비한 거야?"
"이렇게 아름다운 옷이라니!"
난쟁이들은 기뻐하며 선물을 입어 보았어요.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어요.
"이제 우리의 역할은 끝났어. 페드로는 혼자서도 최고의 구두장이가 될 수 있어!"
그날 이후로, 난쟁이들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페드로는 여전히 최고의 구두장이로 명성을 이어갔어요.
그가 만든 구두는 여전히 특별했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더욱 존경했어요.
페드로는 때때로 하늘을 보며 자신을 도와준 난쟁이들에게 감사했어요. 그리고 그의 공방에는 언제나 난쟁이들이 남긴 작은 흔적들이 반짝이고 있었답니다.
이야기의 교훈
✅ 착한 마음과 성실함은 언젠가 좋은 보답을 받는다.
✅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 노력과 재능은 함께할 때 더욱 빛난다.
'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간휴지와 파란휴지의 비밀 (0) | 2025.02.12 |
---|---|
★사탕공장과 가난한 아이 (1) | 2025.02.12 |
★검은소와 누렁소 (0) | 2025.02.12 |
★일곱 쌍둥이와 일곱 개의 별 (1) | 2025.02.12 |
★스무고개의 마법 상자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