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콤한 향기가 풍기는 빵집
작은 마을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달콤한 냄새가 퍼지는 빵집이 하나 있었다. 빵집의 이름은 ‘행복한 오븐’이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갓 구운 빵과 쿠키를 사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그 빵집의 주인은 따뜻한 미소를 가진 할머니였는데,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특별한 비법으로 쿠키를 만들어 왔다. 그 쿠키는 평범한 쿠키가 아니었다. 한입만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법 같은 쿠키였다.
이 마을에 사는 소녀 탱구리는 빵집을 무척 좋아했다. 탱구리는 초콜릿 쿠키를 특히나 좋아했는데, 할머니의 쿠키를 한입 베어 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할머니, 이 쿠키는 왜 이렇게 맛있어요?”
탱구리는 늘 궁금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건 말이지, 이 쿠키에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갔기 때문이란다.”
“특별한 재료요? 설탕? 버터? 아니면... 사랑인가요?”
탱구리가 눈을 반짝이며 묻자 할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도 맞지만, 아주 특별한 초콜릿이 들어가지.”
탱구리는 더욱 궁금해졌다. “그 특별한 초콜릿은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비밀이라며 더 이상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2. 비밀의 레시피
어느 날, 탱구리는 우연히 빵집 창고에서 낡은 레시피 노트를 발견했다. 표지가 바래고, 오래된 종이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듯했다. 호기심이 많은 탱구리는 노트를 펼쳐 보았다.
그곳에는 ‘마법의 초콜릿 쿠키 레시피’라고 적혀 있었다.
초콜릿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을 구할 것.
밀가루 – 햇살을 듬뿍 받은 밀로 만들 것.
설탕 – 행복한 웃음이 담긴 설탕을 사용할 것.
달걀 – 건강한 닭이 낳은 신선한 것을 준비할 것.
그리고, 마지막 재료...
탱구리는 마지막 문장을 읽으려 했지만, 그 부분은 번져서 알아볼 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이란 도대체 뭘까?”
탱구리는 고민하다가 할머니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할머니가 바쁘게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는 직접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3. 초콜릿을 찾아 떠난 모험
탱구리는 작은 배낭을 메고 모험을 떠났다. 먼저 마을 밖 초콜릿 농장을 찾았다. 그곳에서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 열매를 따고 있었다.
“혹시 여기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을 만들어요?”
농부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초콜릿도 맛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은 마법의 숲에 있다고 하더구나.”
마법의 숲? 탱구리는 더욱 궁금해졌다.
4. 마법의 숲으로
탱구리는 마법의 숲으로 향했다. 숲에 들어서자, 신비로운 향기가 가득했다. 숲의 중심에는 반짝이는 초콜릿 나무가 있었다. 나무에는 황금빛 열매가 달려 있었고, 그 아래에는 작은 요정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 안녕! 너희는 누구야?”
“우리는 초콜릿 요정이야!”
요정들은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이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는 아주 특별하단다. 이걸로 초콜릿을 만들면 먹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게 해!”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그럼 이 열매를 좀 가져갈 수 있을까?”
요정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줄 수 없어. 우리 시험을 통과해야 해!”
5. 달콤한 시험
요정들은 탱구리에게 세 가지 시험을 냈다.
- 달콤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정성을 다해 초콜릿을 만들어야 한다.
- 초콜릿을 나누어 줄 줄 알아야 한다.
탱구리는 시험을 통과했고, 요정들은 그녀에게 특별한 초콜릿 열매를 건네주었다.
6. 마법의 쿠키 완성
탱구리는 마을로 돌아와 할머니와 함께 쿠키를 만들었다. 특별한 초콜릿을 넣고,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 반죽을 했다.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빵집 안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쿠키에서 퍼지는 향기를 맡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품속에서 들었던 자장가를, 어떤 사람은 친구들과 웃으며 뛰놀던 기억을 떠올렸다.
탱구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알겠어요. 이 쿠키의 진짜 비밀은 바로...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이었어요.”
할머니는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탱구리야. 진짜 맛있는 쿠키는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그것을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겨야 한단다.”
그렇게 해서 마법의 초콜릿 쿠키는 전설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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