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작은 마을에 탱구리라는 씩씩한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어요.
탱구리는 모험을 좋아하는 소녀였어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걸 좋아했고, 궁금한 게 생기면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렸어요.
어느 날, 탱구리는 마을 광장에서 안경을 쓴 비둘기를 발견했어요.
"엥? 비둘기가 안경을 쓰고 있다고?"
탱구리는 두 눈을 비볐어요. 잘못 본 게 아닐까 했지만, 분명히 동그란 안경을 쓴 회색빛 비둘기가 광장 한가운데 앉아 신문을 읽고 있었어요!
"와아! 정말 신기하다!"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비둘기에게 다가갔어요.
"안녕? 너… 진짜 안경을 쓰고 있는 거야?"
비둘기는 신문을 살짝 내리며 탱구리를 바라봤어요.
"그럼, 당연하지! 난 이 안경이 없으면 앞이 잘 안 보인다니까!"
탱구리는 입을 딱 벌렸어요.
"와… 비둘기가 말을 하잖아!"
비둘기는 깔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나는 평범한 비둘기가 아니야. 내 이름은 피둘경이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비둘기지!"
1. 피둘경과의 첫 만남
탱구리는 신이 나서 피둘경 옆에 쪼그리고 앉았어요.
"피둘경, 넌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어?"
피둘경은 지적이게 안경을 밀어 올리며 대답했어요.
"오래전, 나는 우연히 마법의 안경을 발견했어. 그 안경을 쓰자마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지! 그러다 보니 점점 말도 할 수 있게 됐어!"
탱구리는 두 눈을 반짝였어요.
"우와!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피둘경은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기뻐했어요.
"좋아! 대신 너도 나랑 같이 모험을 해야 해!"
탱구리는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2. 사라진 황금 깃털의 비밀
그때, 광장 한쪽에서 소란이 일었어요.
"도와주세요! 우리 마을의 황금 깃털이 사라졌어요!"
마을 어르신이 다급한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었어요.
"황금 깃털?"
탱구리는 피둘경을 바라봤어요.
피둘경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황금 깃털은 이 마을의 가장 귀한 보물이야. 전설에 따르면, 이 깃털을 가진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고 해!"
탱구리는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그럼 우리가 찾아야겠어!"
피둘경도 동의했어요.
"좋아! 내가 이 안경으로 단서를 찾아볼게!"
3. 단서를 찾아라!
탱구리와 피둘경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기 시작했어요.
피둘경은 안경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흠…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면… 시계탑이 가장 유력해!"
탱구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아! 시계탑으로 가보자!"
두 친구는 시계탑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곳에는 까마귀 한 마리가 황금 깃털을 품고 있었어요!
"까마귀야! 그 깃털을 돌려줘!"
까마귀는 킬킬 웃으며 대답했어요.
"싫어! 이건 이제 내 거야!"
탱구리는 팔짱을 끼고 말했어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정당한 방법으로 되찾겠어!"
까마귀는 흥미로운 듯 고개를 기울였어요.
"좋아, 그러면 나랑 내기를 하자!"
4. 황금 깃털을 되찾다!
까마귀는 말했어요.
"나와 지식 대결을 해서 이기면 황금 깃털을 줄게!"
탱구리는 고민했어요. 하지만 피둘경은 씩 웃으며 말했어요.
"지식 대결이라면 내가 나설 차례지!"
까마귀와 피둘경은 서로 문제를 내기 시작했어요.
"이 마을의 창립자는 누구인가?"
"답은 할아버지 최영감님!"
"우리 까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당연히 7! 왜냐하면 네가 방금 깃털을 일곱 번 만졌거든!"
까마귀는 깜짝 놀랐어요.
"우와… 네가 이겼어! 약속대로 황금 깃털을 돌려줄게."
탱구리는 기뻐하며 황금 깃털을 받아들었어요.
"우리가 해냈어, 피둘경!"
5. 진정한 용기의 의미
탱구리는 황금 깃털을 마을 어르신에게 돌려주었어요.
어르신은 기뻐하며 말했어요.
"너희 덕분에 마을의 보물을 되찾았구나. 하지만 용기는 깃털이 아니라 너희 안에 이미 있었단다."
탱구리는 미소 지었어요.
"맞아요! 피둘경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어요!"
그 후로도 탱구리와 피둘경은 최고의 친구가 되어, 새로운 모험을 계속해 나갔어요.
"우리 함께 세상을 탐험하자!"
그렇게, 탱구리와 안경 쓴 비둘기의 특별한 우정과 모험은 계속되었습니다.
끝.
'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깨비 신발을 신은 탱구리 (0) | 2025.03.12 |
---|---|
★빨강망토 꼬마친구와의 우정 (0) | 2025.03.12 |
★하늘을 나는 거위와 탱구리의 꿈 (0) | 2025.03.12 |
★하늘을 나는 수퍼다람쥐와 탱구리의 모험 (0) | 2025.03.12 |
★가재와 게 그리고 탱구리의 신비한 모험 (0) | 2025.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