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택시와 탱구리의 신나는 모험

탱구리는 활기찬 여자아이였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다. 어느 날, 탱구리는 숲속을 걷다가 신기한 표지판을 발견했다.

"다람쥐 택시 정류장"

"다람쥐 택시?" 탱구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표지판을 바라보았다. "정말 다람쥐가 운전하는 택시가 있을까?"

탱구리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앉아 있자, 갑자기 슈우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다람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 다람쥐는 보통 다람쥐가 아니었다. 작은 자동차처럼 생긴 나무 수레를 끌고 있었고, 머리에는 운전사 모자를 쓰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다람쥐 택시입니다!"

"우와!" 탱구리는 깜짝 놀라며 다람쥐 택시를 바라보았다. "정말 다람쥐가 택시를 운전하네!"

"그럼요! 저는 다람쥐 택시 기사 토토라고 해요.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탱구리는 신이 나서 말했다. "음... 가장 신나는 곳으로 가 주세요!"

토토는 씩 웃으며 외쳤다. "그렇다면 출발!"

🌰 숲속을 가로지르는 다람쥐 택시

토토는 앞발로 작은 나뭇잎 페달을 밟았다. 그러자 다람쥐 택시는 부르릉!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다람쥐 택시는 굉장히 빨랐다! 탱구리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숲속을 지나면서 다람쥐 택시는 여러 가지 신기한 장소를 지나쳤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도토리 마을이었다. 여기에는 커다란 도토리 집들이 줄지어 있었고, 작은 다람쥐들이 바쁘게 오가며 도토리를 쌓고 있었다.

"이곳이 도토리 마을이에요!" 토토가 말했다. "우리는 이 마을에서 도토리를 모아 겨울을 준비한답니다!"

탱구리는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쌓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정말 부지런한 마을이네!"

다람쥐 택시는 다시 부르릉! 소리를 내며 출발했다.

이번에는 다람쥐 레이스 경기장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다람쥐들이 나뭇가지로 만든 경주 트랙을 따라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와! 다람쥐들도 경주를 하네?"

"그럼요! 우리는 빠른 발이 자랑이죠!"

탱구리는 신나게 경주를 구경하다가 다시 다람쥐 택시에 올랐다.

🌰 위험한 다리와 다람쥐 택시의 묘기!

다람쥐 택시는 이제 숲속을 지나 높은 나무 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앞에 보이는 것은... 끊어진 다리?!

"어떡하지?"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토토는 침착하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다람쥐 택시는 특별한 기능이 있답니다!"

토토가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다람쥐 택시의 바퀴가 갑자기 펑! 하고 튀어나와 커다란 프로펠러로 변했다!

"우와아아!"

"이제 나는 다람쥐 택시로 변신!"

다람쥐 택시는 휘이이이잉~ 하며 허공을 날아 끊어진 다리를 넘어갔다!

탱구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외쳤다. "토토, 너 정말 멋져!"

🌰 마지막 정류장, 다람쥐 왕국!

드디어 다람쥐 택시는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야?"

"여기는 다람쥐 왕국입니다!"

다람쥐 왕국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도토리 궁전이 있었다. 왕관을 쓴 다람쥐 왕이 탱구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탱구리 공주님, 어서 오세요!"

"공주님?" 탱구리는 놀라며 자신을 가리켰다.

"맞아요! 다람쥐 택시에 탄 손님은 모두 특별한 손님이거든요. 오늘 하루, 다람쥐 왕국의 명예 공주가 되어 주세요!"

탱구리는 기쁨에 찼다. 다람쥐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고, 맛있는 도토리 과자도 먹으며 하루 종일 놀았다.

하지만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아쉽지만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에요."

토토가 다시 다람쥐 택시에 태워 주었고, 탱구리는 숲속 집으로 돌아왔다.

🌰 다시 현실로!

"정말 멋진 여행이었어!"

집에 도착한 탱구리는 꿈같은 하루를 떠올리며 침대에 누웠다.

"혹시 내일도 다람쥐 택시를 탈 수 있을까?"

그러나 다람쥐 택시 정류장 표지판은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 꿈이었을까?"

하지만 탱구리의 주머니에는 작은 황금 도토리가 들어 있었다.

"아니야! 분명 진짜였어!"

탱구리는 황금 도토리를 손에 꼭 쥐고 행복하게 잠들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