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마녀의 숲과 꼬마마녀
아주 오래전, 마녀들이 모여 사는 비밀스러운 숲이 있었어. 이곳에는 작은 초록빛 지붕을 한 집들이 빼곡했고, 밤이 되면 하늘에는 반짝이는 마법의 별들이 떠올랐지. 이 숲에서 가장 어린 마녀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탱구리였어.
탱구리는 이제 막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꼬마마녀였어. 아직은 빗자루도 제대로 탈 줄 모르고, 마법 주문을 외우면 가끔 엉뚱한 일이 벌어지곤 했지. 예를 들면, 고양이에게 말을 걸려다 오히려 고양이가 사람처럼 말하게 만들기도 했고, 빗자루를 타려고 했더니 오히려 빗자루가 달아나 버리기도 했어.
마녀의 숲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대마법사 할머니는 언제나 엄격한 표정으로 탱구리를 바라보며 말했어.
"탱구리야, 너는 아직 마법을 조심해서 써야 한단다. 실수를 하면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
탱구리는 씩씩하게 대답했어.
"네! 하지만 전 정말 멋진 마녀가 되고 싶어요!"
대마법사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탱구리를 쓰다듬었어.
"언젠가는 네가 큰 마녀가 될 날이 올 거야. 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배워야 한단다."
탱구리는 조금 서운했지만, 언젠가는 꼭 훌륭한 마녀가 되리라 다짐했어. 그런데…
2. 사라진 마법의 별가루
어느 날 밤, 마녀들이 모두 잠든 사이, 숲 한가운데에서 반짝이던 마법의 별가루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어!
마법의 별가루는 마녀들의 마법을 유지해주는 아주 중요한 보물이었어. 만약 별가루가 사라지면 마녀들은 마법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돼.
아침이 되자, 숲속은 난리가 났어.
"별가루가 사라졌어요!"
"이러면 마법을 쓸 수 없잖아!"
대마법사 할머니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어.
"마법의 별가루를 되찾아오지 않으면, 우리 마녀들은 점점 힘을 잃게 될 거야."
마녀들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누구도 별가루를 찾으러 나서려고 하지 않았어. 그때!
"할머니! 제가 별가루를 찾아올게요!"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어. 바로 탱구리였지.
"너는 아직 어리잖니. 위험할 수도 있어."
대마법사 할머니는 걱정했지만, 탱구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
"저도 마녀예요! 별가루를 꼭 되찾아올게요!"
결국 대마법사 할머니는 탱구리에게 작은 마법 지팡이를 건네주며 당부했어.
"조심해야 한다, 탱구리야. 그리고 이 지팡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껴 써야 한단다."
탱구리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마녀의 숲을 떠났어.
3. 신비로운 숲속 모험
탱구리는 별가루를 찾기 위해 마녀의 숲을 벗어나 깊은 숲속으로 향했어. 그런데, 숲속은 생각보다 무서운 곳이었어.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고, 곳곳에서 반짝이는 눈들이 빛나고 있었지.
"으으… 조금 무섭긴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탱구리는 용기를 내어 계속 걸었어. 그러던 중, 커다란 나무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어.
"우웅… 우웅…"
탱구리는 조심스럽게 나무 뒤를 들여다보았어. 그리고 깜짝 놀랐지!
거기에는 작은 반딧불 요정들이 있었거든! 하지만 반딧불 요정들은 힘이 없어 보였고, 빛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어.
"도와주세요… 마법의 별가루가 사라져서 우리도 힘을 잃고 있어요…"
탱구리는 깜짝 놀라며 물었어.
"별가루를 본 적 있어요?"
"네… 어젯밤, 커다란 검은 망토를 쓴 마녀가 별가루를 가져가는 걸 봤어요…"
탱구리는 주먹을 꼭 쥐며 결심했어.
"좋아! 내가 꼭 별가루를 되찾아올게요!"
탱구리는 반딧불 요정들의 길 안내를 받아 숲속 깊은 곳으로 향했어. 그리고 마침내, 검은 망토를 쓴 마녀가 있는 어둠의 탑을 발견했어!
4. 검은 마녀와의 대결
탑 안으로 들어가자, 검은 망토를 두른 마녀가 서 있었어. 그녀는 무섭게 웃으며 말했지.
"이 별가루는 이제 내 거야! 네가 감히 나에게서 빼앗아 가려는 거니?"
탱구리는 용감하게 마법 지팡이를 들고 외쳤어.
"별가루는 모두의 것이에요! 돌려주세요!"
검은 마녀는 웃으며 주문을 외웠어.
"암흑의 힘이여, 저 꼬마 마녀를 가둬버려라!"
순식간에 검은 안개가 탱구리를 덮쳐왔어. 하지만 그때, 탱구리는 대마법사 할머니가 준 지팡이를 꼭 쥐며 용감하게 외쳤어.
"빛의 마법이여, 나를 도와줘!"
지팡이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오며 검은 안개를 날려버렸어! 검은 마녀는 깜짝 놀라며 뒷걸음질 쳤지.
"안 돼…!"
결국 검은 마녀는 별가루를 놓치고 도망쳐버렸어.
5. 돌아온 마법의 별가루
탱구리는 별가루를 꼭 안고 마녀의 숲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대마법사 할머니에게 별가루를 건네주었지.
"정말 잘했구나, 탱구리야. 이제 마법이 다시 돌아왔단다."
숲속의 마녀들은 모두 기뻐하며 탱구리를 칭찬했어.
그날 이후, 탱구리는 마녀의 숲에서 가장 용감한 꼬마 마녀로 불리게 되었어.
그리고 마녀들은 모두 힘을 합쳐 다시는 별가루가 사라지지 않도록 마법을 걸었지.
탱구리는 이제 진짜 마녀로 성장할 준비를 하며,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어.
“다음엔 어떤 모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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