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콜릿 마을의 달콤한 하루
어느 날, 탱구리는 학교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작은 초콜릿 가게를 발견했어. 가게 문을 열자, 달콤한 초콜릿 향기가 코끝을 간질였어.
“우와!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나는 가게는 처음 봐!”
탱구리는 눈을 반짝이며 안으로 들어갔어. 가게에는 각양각색의 초콜릿이 진열되어 있었고, 그중에서도 커다란 유리병 안에 담긴 아몬드 초콜릿이 유난히 반짝였어.
가게 주인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탱구리에게 아몬드 초콜릿 한 알을 건네줬어. “이 초콜릿을 먹으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거야.”
탱구리는 반신반의하며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물었어.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빙글빙글 돌더니, 탱구리는 이상한 공간에 서 있었어!
2. 아몬드 초콜릿 왕국으로의 초대
눈앞에는 커다란 초콜릿 성과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초콜릿 강이 흐르고 있었어. 나무들은 초콜릿 막대처럼 생겼고, 땅에는 작은 마시멜로 꽃들이 피어 있었어.
“여기는 어디지?”
탱구리가 두리번거리자, 작은 초콜릿 요정이 나타났어. “어서 와! 여기는 아몬드 초콜릿 왕국이야. 네가 올 거라고 들었어.”
“내가 왜 여기에 온 거야?”
“왕국이 위험에 처했거든! 네 도움이 필요해.”
탱구리는 깜짝 놀랐어. 단순히 초콜릿을 먹었을 뿐인데, 갑자기 왕국을 구해야 한다니!
3. 사라진 황금 아몬드
요정은 탱구리를 데리고 초콜릿 왕궁으로 갔어. 왕국의 왕인 ‘초코 대왕’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탱구리를 맞이했어.
“우리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황금 아몬드가 사라졌다네. 황금 아몬드가 있어야만 최고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데… 만약 찾지 못하면 왕국 전체가 사라질 수도 있어!”
탱구리는 걱정이 되었지만, 용기를 내어 물었어. “그럼, 황금 아몬드는 어디로 사라진 거죠?”
초코 대왕은 한숨을 쉬며 말했어. “달콤한 것을 싫어하는 씁쓸 마녀가 훔쳐 갔다네. 그녀는 왕국을 없애고, 모든 초콜릿을 쓴맛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지.”
탱구리는 주먹을 불끈 쥐었어. “좋아요! 제가 황금 아몬드를 찾아올게요!”
4. 씁쓸 마녀의 어두운 성
탱구리는 초콜릿 요정들과 함께 씁쓸 마녀가 사는 어두운 성으로 떠났어. 성에 가까워질수록 공기가 달콤함 대신 씁쓸한 초콜릿 냄새로 가득 찼어. 성 안으로 들어가자, 마녀가 기다리고 있었어.
“후후, 네가 황금 아몬드를 찾으러 온 아이로군.”
마녀는 길쭉한 초콜릿 지팡이를 휘둘렀고, 탱구리는 재빨리 피했어. “왜 초콜릿 왕국을 망가뜨리려는 거예요?”
마녀는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어. “언젠가 나도 달콤한 초콜릿을 좋아했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단맛만 좋아했지. 난 쓴맛을 연구했지만, 아무도 내 초콜릿을 먹지 않았어! 그래서 이 왕국을 내 방식대로 바꾸려는 거야.”
탱구리는 마녀를 가만히 바라봤어.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마녀님,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초콜릿을 만들면 어떨까요?”
마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 “그게 가능할까?”
5. 새로운 초콜릿의 탄생
탱구리는 왕국으로 돌아와 마녀와 함께 연구를 시작했어. 초콜릿 장인들과 함께 다양한 재료를 섞어 보았지.
그리고 마침내! 단맛과 쓴맛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아몬드 초콜릿이 탄생했어!
마녀는 조심스럽게 한 입 베어 물었어. “이럴 수가… 이건 내가 원하던 맛이야!”
초코 대왕도 초콜릿을 맛보고는 감탄했어. “마녀님, 이 초콜릿을 왕국에서 함께 만들어 보지 않겠소?”
그렇게 해서, 아몬드 초콜릿 왕국은 새로운 초콜릿을 개발하며 더욱 발전하게 되었어. 마녀도 왕국의 새로운 초콜릿 장인이 되었지.
6. 현실로 돌아온 탱구리
탱구리는 아몬드 초콜릿 왕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며 현실로 돌아왔어.
“어? 다시 가게네?”
초콜릿 가게 주인은 빙긋 웃으며 물었어. “좋은 여행이었니?”
탱구리는 깜짝 놀라며 외쳤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이 초콜릿, 엄청 맛있어요!”
그날 이후, 탱구리는 단순한 단맛이 아니라 쓴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초콜릿도 좋아하게 되었대.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그 신기한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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