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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줄 이야기

★바다의 수호자, 탱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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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신비로운 초대

어느 여름날, 탱구리는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 햇빛이 반짝이는 푸른 바다는 탱구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그녀는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탱구리야,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해야 해." 엄마가 말했다.
"알았어요!" 탱구리는 신나게 준비 운동을 하고 모래사장을 달려 나갔다.

그때였다. 발밑에서 반짝이는 조개껍데기를 발견했다. 보통 조개와는 다르게 형형색색의 빛이 나는 조개였다.

"와! 이거 너무 예뻐!"

탱구리가 조개를 손에 쥐는 순간, 갑자기 바닷물이 요동치더니 커다란 소용돌이가 생겨났다! 그녀는 깜짝 놀라 물러서려 했지만, 조개껍데기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탱구리. 나는 바다의 정령, 네레이스입니다."

2장: 바다의 세계로

탱구리는 놀라 조개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조개껍데기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그녀의 주변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더니, 눈앞에는 신비로운 해저 세계가 펼쳐졌다.

"여긴... 어디죠?"

"바다의 심장, 마리네스 왕국이야." 네레이스가 말했다.

탱구리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네레이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지금 우리 바다는 위기에 처해 있어.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와 오염으로 해양 생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탱구리는 깜짝 놀랐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죠?"

네레이스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너는 바다의 수호자로 선택받았어. 우리의 바다를 지켜줄 수 있겠니?"

탱구리는 두 손을 꽉 쥐고 고개를 끄덕였다.

3장: 첫 번째 시련 – 플라스틱 괴물

탱구리는 바다의 수호자로서 첫 번째 임무를 받았다. 바로 바다를 어지럽히는 플라스틱 괴물을 물리치는 것이었다.

"플라스틱 괴물은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졌어. 점점 커지면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어."

탱구리는 해양 친구들과 함께 플라스틱 괴물을 찾아 나섰다.

"이쪽이야!" 돌고래 친구 피노가 외쳤다.

그곳에는 거대한 플라스틱 덩어리가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괴물은 바닷속을 떠다니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들이고 있었다.

"이럴 수가! 어떻게 물리칠 수 있죠?"

"플라스틱을 하나씩 분리해서 재활용하면 괴물의 힘이 약해질 거야!"

탱구리는 친구들과 힘을 합쳐 괴물을 하나씩 분해하기 시작했다. 페트병, 비닐봉지, 빨대를 분리하고, 괴물의 몸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내, 플라스틱 괴물은 힘을 잃고 작은 조각들로 흩어졌다.

"해냈어!"

4장: 두 번째 시련 – 기름 유출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다 한쪽에서 검은 기름이 퍼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기름 유출이야!"

네레이스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대로 두면 바다 생물들이 위험해져."

탱구리는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하면 기름을 깨끗이 없앨 수 있을까?"

해파리 친구 미루가 말했다. "해조류와 친환경 흡착재를 사용하면 기름을 제거할 수 있어!"

탱구리는 친구들과 함께 해조류를 모으고, 인간들이 개발한 친환경 흡착제를 이용해 기름을 조금씩 제거했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바다는 점점 깨끗해졌다.

5장: 마지막 시험 – 인간들에게 메시지 전달하기

"이제 마지막 임무야. 인간들에게 바다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야."

하지만 인간들에게 바다의 소리를 들리게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방법이 있을 거야!" 탱구리는 깊이 생각했다.

그때, 바닷속 고래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노래에 맞춰 모든 해양 생물들이 하나의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바다의 소리는 점점 커졌고, 마침내 해변에 있는 사람들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무슨 소리지?"
"고래의 노래 같은데... 뭔가 슬프게 들려."

사람들은 바다의 아름다움을 다시 돌아보았고, 그제야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와 오염된 해변을 보게 되었다.

"우리, 바다를 깨끗이 하자!"

사람들은 바닷가를 청소하기 시작했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6장: 수호자의 귀환

모든 임무를 마친 탱구리는 다시 네레이스를 바라보았다.

"이제 돌아가야겠구나. 하지만 기억해, 네 마음속에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어."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을 때, 탱구리는 원래의 바닷가에 서 있었다. 손에는 조개껍데기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꿈이었을까...?"

하지만 바다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맑고 아름다워 보였다. 탱구리는 조개껍데기를 꼭 쥐고 미소를 지었다.

"나는 바다의 수호자야!"

그날 이후로, 탱구리는 항상 바다를 소중히 여기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바다의 부름이 오면, 망설이지 않고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바다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보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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